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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사용한 6각 돔형 원터치 텐트 2만원에 내놓으니 채팅이 엄청 오더라고요.
제일 먼저 오신 분이랑 거래하려고 만났습니다.
텐트를 펼쳐서 이리저리 보더니 마음에 든다며 접다가 갑자기 돔 중심부 머리를 뽑아버리는 겁니다.
뽑아서 접는 줄 알았다면서요.
문제는 뽑힌 머리에 6개의 폴대를 꽂으려 하자 탄성 & 장력 때문에 텐트 면이 찢어지거나 폴대가 부러질 것 같더라고요.
이때부터 튀려고 하길래 원상복구를 요구했습니다.
그랬더니 면이랑 폴대를 분리 후 폴대부터 끼우고 면을 씌우겠다길래 알겠다고 계속 도와주고 있는데
면이 찢어지거나 폴대가 부러질 것 같은 상황에서는 저보고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딱 봐도 책임전가 느낌이 났지만 최대한 도왔고 결국 분리 후 폴대를 완성했는데, 이제 면을 끼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근데 폴대에 면을 대충 연결하더니 일단 접어달라고 하길래 구매 후 집 가서 하려는 줄 알고 접어드렸더니
자긴 이제 가겠다네요.. 더이상 못하겠다고요..
날도 더운데 두 시간 넘게 이러고 있는 것도 열받고 당근 채팅은 10개가 넘게 왔는데, 도저히 팔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업체에 원상복구 의뢰 & 구입 둘 중 선택하라고 하자 5천원에 달라고 하네요.
절대 안된다니까 1만원, 1만5천원 이러길래 무조건 2만원 달라니까 부들부들 거리면서 몇동 사냐고 묻고 2만원 주더라고요.
더 황당한 건 이제 자기 텐트라 소중한 지 폴대와 면을 분리하더니 둘 다 곱게 접어서 가져갔습니다.
예순이 훌쩍 넘으신 것 같았는데, 책임회피 및 전가하려고 어려운 건 제게 맡기고 수시로 하자 찾는 모습이 너무 역겨웠습니다.
좋은 마음에 싸게 내놨다가 시간도 날리고 기분도 망쳤네요.
여름이 머지 않았는데, 남은 시간 즐겁게 캠핑 하시고 저녁 맛있게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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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