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래, 명절엔 우정파괴게임(??)이지. - 철권8

훈훈한 명절 이 따끈한 분위기를 차갑게 식히면서 그동안 돈독하게 쌓아올렸던 우정도 무너뜨리고, 약간의 냉전기가 필요한 명절.(응? 이거 맞아??) 역시 명절엔 우정파괴게임이 제격이죠. 뭐 농담처럼 이야기했지만 게임에 어느 정도의 경쟁의식이나 승부욕이 발동된다면 그것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습니다. 거기엔 대전격겜이 제격이죠. 특히 아직 출시된지 2주도 체 되지 않은 '철권8'은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격겜의 실력차야 서로 규칙을 정해 핸디캡을 주면 될 것 같고 초대된 이들에게 '난 이런 최신 게임 즐기는 사람이야'라는 플렉스 좀 쩔어주는 위엄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철권8'은 정말 게임이 잘 나왔기 때문에 명절이 지나도 취향만 맞는다면 계속해서 즐기기도 좋습니다. 명절 고스톱에서 잃은 돈을 만회할 저녘식사 내기의 큰 그림을 그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 명절에 맞춰 출시되는 따끈따끈한 신작, 화끈한 게임 - 헬다이버즈2

제가 가장 좋아했던 로컬 코옵게임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이 게임이 명절에 적합한가라는 질문에는 의문이 남을 순 있지만 말이죠. 코옵게임을 가장한 일종의 '우정파괴게임'으로서 상당히 높은 난이도와 팀킬이 가능한 4인 코옵게임입니다. 상당히 다양한 무기와 스킬(스트라젬) 등으로 엄청난 재미를 가지고 있는 게임으로 코옵게임을 하면 그 재미마저 뻥튀기 된다는 전설(?)의 코옵게임이기도 하죠. 무조건 닥구하시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지만 이번에는 게임의 시점이 탑뷰에서 TPS로 바뀌었습니다. 시점만 바뀌었는데도 상당히 다른 장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물론 저같이 '헬다이버즈'를 좋아했던 사람은 여전히 기대하고 있고 신선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뭔가 찜찜하신 분이라면 그냥 1편을 사셔서 즐겨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출시일은 2월 8일입니다.

3. 가성비 찍먹 게임. 최대 4인 우당탕탕 레이싱 게임 - 스피드 크루

앞서 소개했던 게임들이 서로 때리고 뒤집고 피튀기는 게임들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순한맛으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올해 1월 31일 출시되었던 인디게임인 '스피드 크루'입니다. 인디 레이싱 게임들이 대체로 아기자기한 자동차들이 나와 서로 스피드 경쟁만을 하는 것과는 다리 '스피드 크루'는 거기에 색다른 요소들을 더했습니다. 레이싱 승부와 함께 차량 타이어 교체, 연료보급, 손상된 차량 수리 등의 요소를 도입하는 일종의 협동게임입니다. 사실상 레이싱버전 '오버쿡드'라고 볼 수 있죠. 특히 하나의 고장에도 다양한 수리방법을 찾아보고 날씨의 변화나 바닥상태, 운석 충돌 등의 방해요소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인디게임이라 가격도 크게 부담없는 수준이라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최대 4인코옵까지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