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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하다구요? 네 맞습니다. 동의합니다. 근데 어쩌겠습니까, 그게 현실인걸요.
저도 신한 싫어합니다. 딥에코로 말도 안되는 양아치짓 해왔으니까요.
근데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고객센터와, 특히 본사를 귀찮게 만들어주시는 겁니다.
소명자료 검토의 경우에는 개인정보 이슈때문에 고객센터에서 못봅니다.
여러분이 약관 동의할 때 별 신경은 안쓰셨겠지만, 고객센터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를 하셨기에 여러분의 개인정보를 볼 수 있는거고, 소명자료는 그런 동의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본사 직원이 직접 검토해야 합니다.
지금 신한은 그런 비용들 다 감수하더라도 밀어붙이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했겠죠?
딥에코의 경우도 초기에 나왔을 때 정말 핫했습니다. 사실상 온문말고는 별 메리트도 없는 네페카드마저도 재포에서는 무슨 상품권 가격을 떡상시킨 공공의 적인것마냥 취급받았는데, 딥에코는 상테크 시대의 종말이 왔구나 싶은 취급을 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신한은 말도 안되는 억지를 쓰면서 실적에서 상품권을 제외했었는데요, 더모아 관련해서 얘기가 나오다가 딥에코까지 여론이 모아져서 다같이 고객센터 괴롭히면서 얻어낸겁니다.
고객센터 전화하고, 고객센터에서 보내주는 번호로 구매내역 사진 보내고 그런식으로 두어달 하니까 신한이 손들었습니다.
금감원의 경우에는 뭐 소비자 편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금융사 편을 들어주는 기관도 아닙니다. 그냥 금감원은 금융사에게 '갑'이 되고 싶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자잘한 것들은 소비자 편을 들어주면서 금융사를 압박하지만, 큼지막한 것들은 금융사 편도 들어주면서 나중에 낙하산 채용으로 '보은'을 받는 존재거든요.
그래서 많은 자잘한 건들은 금감원이 도움이 되는데(예를 들어서 이벤트에는 실적에 상품권 제외라는 문구가 없었는데 임의로 제외했다든지), 더모아같은 큼지막한 건은 금감원이 금융사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것도 안들어주고 소비자 편 들면, 나중에 카드사들이 어차피 쳐맞는 거 똑같은데 금감원 눈치 왜보냐 금감원 출신 인사 낙하산으로 왜꽂냐 할거거든요.
글의 시작에서도 말했듯이
불합리하다구요? 네 맞습니다. 동의합니다. 근데 어쩌겠습니까, 그게 현실인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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