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이건 진짜 인정

백제가 통일했으면 만주는 포기했지만 일본은 남았을듯 

결국 신라는....

와 1300년전 저기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신라가 아니라 백제나 고구려가 통일했어야 ~

본문 상관없이 사소한 테클이지만

권오영 박사는 고고학에 한 다리살짝 걸친 고대사학자이지 고고학자는 아니죠...

고고학과 역사학은 겹치는 대상이 있다뿐이지 방법론과 지향점 등이 크게 다른 별개의 학문이며

(거칠게 비유하면 그냥 사람 살리는거면 같은거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물리적으로 직접 칼을 대고 환부를 도려내자는 외과의사랑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회복을 돕는 약물만 찾는 약사와의 관계랑도 비슷한 것이, 서로 배우는 바와 지향점과 방법론이 크게 다르고 상대의 영역을 함부러 침범할 수 없다는 점에서요. 한국사 입문자는 한자부터 익혀아되고 고고학 입문자는 토기 조각 씻고 본드로 맞추는거 부터 시작합니다. 백종원이 웬만한 주방장들보다 식재료에 대해 많이 알고 음식을 맛있게 할 줄 안다지만 전문 쉐프라 볼 수 있느냐 랑 비슷한 질문이기도 하고요.)

물론 우리나라에 고고학과(3곳) 및 인접학과(고고미술 고고인류 문화인류학 등)를 다 합쳐도 지금도 많지 않고

수십년째 사학과에서 고대사 전공자들이 고고학 관련활동에(박물관 학예사 발굴조사 등) 많이 참가해온 것이 현실이지만

출신학과야 어쨌든, 발굴조사에 참가하여 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조사원으로써 보고서를 제대로 써낸다던가

보고된 유물의 해석에대한 논문을 발표한다던가

하는 활동이 있냐 없냐 차이죠. (사학과 출신 고고학자들은 부정하는게 아니라, 그냥 역사학자로서 1차 해석된 고고자료를 인용만 하는가 직접 고고자료를 정제해낼 수 있느냐의 차이. 

물론, 유물이나 유구를 직접 해석하지 못하고 이론만 파는 이론고고학자라는 영역이 없는게 아니지만 필드 학문인 고고학의 특성상, 현실은 병 진단하고 고칠 줄 모르는 의학자야 있을 수 있어도 다른 분야에서 그렇게 밥먹고 살기는 힘들죠.)

한국고고학 전국대회나 지역별 학술발표회에서 활약하고 있으신데

볼때마다 느끼지만 발굴보고서나 유구 유물을 직접 해석하는 적이 없고 거기 기반한 질문이나 반론에는 모르쇠로 일관... (그래도 학회같은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유물이나 유구 해석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솔직히 시인하는점은 긍정적.)

고대사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1차 해석된 고고자료를 인용하고 나열하는 것이고

좋게 말하면 학문간 융합이나 하이브리드 인거지만

거꾸로 말하면 고고학자나 재야사학자 일부가 문헌자료 중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자료만 골라서 뷔페식으로 인용하고 

반하는 자료는 논파는커녕 외면만 하는 식으로

상대 학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거죠.

고고학계 짬이 수십년은 되고 작년에 나온 고고학 이해 개설서에 원삼국파트 저술도 하셨는데 고고학에대한 인식(자료 자체를 망라해서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에 반론이나 이설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싶은것만 골라 보면서 다른 견해를 씹는 아마추어적인 한계)은 여전하시더군요.

고고학에 관심을가지고 접목을 꾸준히 시도하는 고대사학자가 물론 소중하고 권오영 박사님의 해석과 견해를 존중합니다만

다만 현업에서 볼 때 이 분이 고고학자였던 적이 없었고 지금도 그런 한계는 보여주고 있어서 적어 둡니다.

보러가고싶은데 어디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