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져랏 

개별주도 신경쓰여서 못하시는데, 어린 애기 데리고 이사다니면 그거 열배로 신경쓰입니다.

당장은 내집마련 어려우시겠지만(지난 글 보니 취업이 늦으셨네요, 그 대비해서 월급 높은 거 보니까 회계사 급의 전문직이거나 석박사이시려나) 롱텀으로 보면 내집마련 못하실 소득은 아닐 것 같구요

어찌되었든 애 초등들어가기전에 내집마련 해야죠

@Constellations 아 자가를 늦게 얻는다는게 아니고 연금저축이랑 ISA한다고 딱히 집사는 시기가 늦어질거 같지는 않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돈을 ISA랑 연금저축에 안넣으면 돈이 놀아서요.

애기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엔 아마 집살수있겠죠..? 우선은 내년에 좀더 큰집으로 이사할 계획이 있습니다(물론 이것도 전세에요..ㅎ)

@행복해져랏 
일단 거주지역이 어디신가요? 지방 시군단위면 괜찮을텐데, 광역시 단위거나 서울/수도권이면 한 푼이라도 더 끌어서 상급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ISA야 뭐 그래도 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연금저축까지 간다면 글쎄요? 지난 글 보니까 자녀명의 연금까지 고민하시던데...

혹시 뭐 물려받으실 재산이라도 있으세요? 그런 거 아니면 지금 본인 주거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저는 집은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끌어다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게요,

(물론 집 이상으로 투자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괜찮습니다. 본인이 주식을 정말 잘해서 전세보증금마저도 아까워서 월세 살면서 주식투자를 하신다거나, 아니면 본인이 사업을 하는지라 씨드머니가 있으면 집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으시다면 괜찮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집을 추천합니다)

주택이라는 것이 건물+토지입니다. 건물은 끊임없이 감가상각되는 자산인데요, 토지는 감가상각되지 않습니다. 싼 집으로 가면 건물 비중이 높고(물론 본인이 감가상각이 이미 다 이루어진 3~40년된 구옥에서 살겠다 하면 뭐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만), 비싼 집으로 갈 수록 토지 비중이 높아집니다.

강남에 아파트를 짓건, 시골 촌동네에 아파트를 짓건 똑같은 집을 짓는다면 건축비 자체는 크게 차이가 안납니다(물론 강남 아파트들은 고급화하느라 여기서 건축비가 더 들어가긴 하겠지만요). 근데 강남 아파트와 시골 촌동네 아파트의 가격 차이를 결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땅값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어줍잖은 집을 사는 것은 반대하구요(감가상각되는 자산을 산다는 것인데, 결국 어찌보면 비싼 자동차 사는거하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신축빌라가 이래서 절대 비추하는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연금저축 그거 얼마나 차이나겠어? 싶지만 나중에 3~4천이 모자라서 한 급지 낮췄더니 나중에 1~2억의 시세차이로 돌아올 수가 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더 큰 집으로 이사하는게 전세라고 하셨으니, 뭐 그 부분도 마냥 눈 낮춰서 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요(특히 애 키우려면 요즘은 구도심으로 가면 어린이집이 없으니, 물론 신도시로 가면 어린이집 대기가 깁니다만..) 그래도 본인이 생각하는 하한으로 가서 최대한 돈 아끼시는 걸 추천합니다.

@Constellations 
댓글 감사합니다. 거주지는 서울이구요, 우선은 5년 내에 주택 구입하는게 목표입니다.

애기가 있어서 내년까지 신생아 특례 이용할수 있는거 최대한 활용해보고, 신혼부부 특공도 청약도 넣어보고 있습니다.

연금저축이 월 50이라 연간 600만원정도 되긴하는데, 5년 모아도 3천이라.. 요정도는 다른 대출로도 충분히 끌어 쓸수 있을거 같기도하고.. 부모님이 현금여유가 있으셔서 주택구입한다고 하면 어느정도는 도와주시거나 빌려주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행복해져랏 

부모님이 현금여유가 좀 있으시면, 자녀분 증여를 본인이 하지마시고 2천만원까지는 조부모님이 직접 해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원래 세대를 건너뛰는 증여는 할증이 붙는데, 2천만원까지는 어차피 증여세가 0이기 때문에 할증이 붙어도 0입니다.

그리고 그 3천만원도 아쉬운 날이 옵니다.

부모님이 현금여유가 있어서 도와주시거나 빌려주시는거, 그거 다 소명들어옵니다. 소명 못하면 증여로 간주해버리고 증여세 때려맞습니다. 30대 초반에 서울 집 사면 소명요청 들어올 확률 매우매우 높습니다.

지금 신생아 증여공제 해당할 때 1.5억 풀증여 미리 받아놓으시고, 양가 부모님이 며느리한테 1천만원씩 증여해도 증여세 안나옵니다. 처가에서도 그렇게 받아놓을 수 있다면 받아놓으시구요.

즉

글쓴이 부모님 -> 글쓴이 1.5억 증여

글쓴이 부모님 -> 배우자 0.2억 증여(각각 1천만원씩)

글쓴이 장인장모님-> 배우자 1.5억 증여

글쓴이 장인장모님 -> 글쓴이 0.2억 증여(각각 1천만원씩)

글쓴이 부모님 -> 글쓴이 아이 0.2억 증여

이렇게 3.6억까지는 증여세 안내고 증여가 가능합니다.

이게 신혼이거나 자녀 출생으로부터 2년내에만 가능하고 2년 지나면 1.6억으로 쪼그라드니(물론 그전처럼 3.6억 증여해도됩니다, 증여세를 2천 내서 그렇지)

거기다가 그렇게 3.6억 받아놓은걸로 etf만 굴려서 번 돈으로 집 구매하자면 더더욱 여유가 생기는거구요.

@Constellations 감사합니다 증여부분은 또 잘 몰랐네요

근데 자녀 증여는 월 10마넌이라...ㅋㅋㅋ 1년해도 120마넌밖에 안돼요 ㅎㅎ..

근데 또 부모님 돈은 제돈이 아니라서 저렇게 해달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하기가 좀 ..ㅎㅎ

나중에 보태주시려는 생각이 있을때 저런 방법이 있다 정도로 말씀드려볼게요

감사합니다.ㅎㅎ

@행복해져랏 

저게 자녀가 만2세 되는 순간 끝나는 혜택이라 그렇습니다, 그 전에는 집을 안사실 것 같고

물론 증여세 기준이 좀 완화될 가능성도 있기는 한데요, 안내도 될 세금을 2천만원 낼 이유도 없으니...

저같은 경우에도 30대 초반에 집 구매했다고 한국부동산원에서 바로 소명요청 왔습니다.

물론 부모님 돈은 제 돈은 아니긴 하지만.. 다행히 저희 부모님이나 처가에서는 '우리가 쓰면 얼마나 쓰겠니, 다 너희한테 가는거지' 하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이런 부분 정리가 쉽게 되긴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