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만 셋.... 다둥이 아빠입니다.

둘째 아이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이쁜데.... 아픈손가락입니다.

말이 좀 늦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17개월차부터 어린이집에 보냈기에 말이야 늦어도 하겠지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마스크쓰고 수업을 진행하고 그리고 못가는 날이 많아 지다보니

생각보다 언어가 늦었고

인지나... 행동 이런부분들은 늦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7월 23개월차에 어린이집에서 긴급 상담신청을 하더군요

아이가... 경계성발달장애같다라고....

어린이집에서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지만

너무 큰 충격이었어요

좀 늦다고 생각했지... 이 정도 일줄이야....

아동발달검사를 진행해보니... 역시... 언어 발달 장애라고...

급하게 아동발달센터 한곳을 예약해 상담과 검사를 해보니

자폐는 아니다.. 말은 늦어도 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발달 상황이 늦다 라고 24개월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행동발달은 15개월 언어 12개월 등... 전반적으로 또래에 비해 1년정도 늦다고

하더군요...

8월 부터 센터에 등록하여 일주일에 두번씩... 한달에.. 대략 30만원...

돈도 돈이지만... 처음 교육받으러 갈때, 들어가지 않는다고 울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센터에 다니는 아이들 중에 제일 어렸어요

그러다 바우처 추가 신청을 하여 신청을 하였지만... 자격미달로 탈락.... 그후 코로나로 인하여 등록미달로 추가 신청이 되어 지금은

자부담이 15만원정도로 줄었네요

그 사이 어린이집에서 너무 힘들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되고..

조금만 아이 상태가 좋지 않으면(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오면) 데리고 가라...

그게 몇번이 되니.. 좀 쉬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들리더군요..

그래서 2주정도 어린이집을 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다시 등원해달라고 전화가 오고...

아이 상태가 이렇다 보니 정말 어린이집을 옮기고 싶어도..

환경이 바뀌면 더 좋지 않을까봐... 꾹 꾹 참았쬬...

늘 말을 시켜도 기분에 따라... 따라할까 말까... 하는데.. 집중력도 낮구요. ㅡㅜ

12월부터 따라하는 말이 부쩍 늘더군요..

그러다 1월부터... 시언아 밥먹으까? 이러면 안머~ 이러는데... 그게 너무 신기 한겁니다.

안먹는다고 그러면 애 엄마가 정말 화내거든요..

그런데 그말 듣는게 너무 좋아서... ㅎㅎㅎ

맘마 먹자 ~ 아~ 

안머~...

이래도... 입에서는 쑤셔 넣습니다 ㅎㅎㅎ

그러다...  애들이랑 놀아주는데 ... 항상 제가 괴물이고 귀신이고.. 호랑입니다..

어흥하면서 잡으러 다니는데 싫어 하지마~~

이러는 겁니다...

너무 기뻐고 놀라서 몇번을 다시 시켜봤는데... 싫어~~는 확실하게 들리네요

~~ 할까? 이러면 싫어~

이러는데.. 그게 왜 이렇게 좋은지.... 목욕할까? 싫어~ 양치할까? 싫어~

신기하니 이것저것 물어봤죠

어제... 아빠랑 키즈까페 가는게 좋았어? 조아서~~

엄마가 좋아 아빠자 좋아? 아빠~~~

이걸 몇번 물어보니... 하지마~~~

나중에 둘다~~~

와이프랑 이야기 할떄... 그냥 다른아이보다 1년이 늦다 라고 생각하자라고...

사실 둘째 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바빴죠...

아... 아이키우기 힘드네요... 한 1년을 더 센터에 다녀야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