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1년차 팁 공유

아이가 곧 돌 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첫아이는 시행착오도 많고 고생도 많은것 같습니다. 주위 조언, 인터넷 검색도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진 다른 세상 이야기 같지요. 그래서 1살 전까지 육아할때 생각나는 팁 두서없이 공유하고자합니다. 아기가 신생아때는 은근 또 기억이 안나네요.. 

1.가장 중요한점입니다. 육아만큼 부부관계가 중요합니다. 육아는 1,2년 후부터는 어느정도 편해지지만 부부사이 금 가면 평생입니다.  남편은 와이프한테 잘해줘야합니다. 사소한 것은 전부 맞춰주세요. 아기 낳고 나면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수면도 부족합니다. 아이가 3~10킬로 밖에 안되지만 자꾸 들었다 내렸다, ��기고, 먹이고 하다 보면 허리에도 무리가 갑니다. 피곤하니 부부간에 말이 사나워 집니다. 육아하다보면 의견차이가 발생합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 별 상관 없는 내용들입니다.  10번중 9번은 양보해도 될 정도의 큰 의미 없는 경우입니다. 남편생각에 10번중 1번은 본인 의견이 맞다 생각되면 그때만 예쁜 말로 의견을 피력하세요. 아이가 아니라 와이프가 1순위가 되어야합니다. 그래야 아이러니하게도 육아의 질이 오히려 더 좋아집니다. 부모가 기분이 좋아야 아기 정서에도 좋고요.

2.두번째 중요한점은 와이프는 남편한테도 잘해줘야합니다. 여자분들 모를겁니다. 남자도 똑같이 힘듭니다. 와이프분들은 1번 내용에서 성별만 바꿔서 하도록 노력하세요. 남편도 힘들다는 거 알고 서로 양보하면서 키웁시다. 인터넷은 대부분 엄마들 입장이라 남편의 힘든 점 다들 잘 모르십니다.

3.아이를 너무 완벽하게 키울려고 하지마세요.. 아래에 있는 내용들하고 반하는 말 같지만 완벽한 육아는 불가능합니다. 적당히 할때는 적당히하세요. 그리고, 적당히 키운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저희 어릴때 다 국에 밥말아 키워졌고, 어릴때부터 티비로 베이비시팅당하면서 잘컸잖아요.. (1살짜리 티비보여주라는 말은 아닙니다.)

4.아이를 키우다보면 무조건 실수하게 됩니다. 뽐뿌나 육아카페에 본인들 에피소드나 육아방식 올리면  올리면 니가 잘못했다 내가 맞다 등등 뚜둘겨 맞습니다. 여기도 자주보이네요;; 누구나 실수하니 너무 싸납게 그런 부모들 탓하지 마세요. 그리고 실수한 부모들도 그냥 다음부터 조심하면됩니다. 어차피 지난일이잖아요...

5.부모의 정신건강 매우 중요합니다. 우울증, 무기력감, 짜증, 스트레스등 정도가 다를뿐 무조건 온다고 장담합니다. 이거 해결제대로 안하면 무서운 상황이 생깁니다. 요새 자주 있는 아이학대사건, 등 딱히 말 안하겠습니다. 한쪽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 생각하면 상담을 받거나 해결방안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긍정적 생각을 하도록 해보세요. 가끔 하루정도는 부/모 에게 온전한 휴식을 주세요.  시터나 친정 시댁을 이용하세요.. 가끔 휴식이 필요합니다.  한명이 힘들어하면 몇시간이라도 집안에서 휴식을 주고 한쪽이 아이를 봐주세요..

6.수면교육: 아기 재우는 것이 힘든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도 고생하다가 와이프가 수면교육에 대한 내용을 검색해보고 엄청 효과 봤습니다.  요새는 아기 재우는 과정이 저희 생각에도 이것보단 좋을 수 없을 것 같은 정도로 쉽습니다. 저희는 며칠 울리는 방식의 수면교육을 시켰는데, 처음 1,2일은 엄청 웁니다만..  3일차부터는 잠버릇이 바뀝니다. 참고 며칠만 수면교육 시키면서, 하나의 수면루틴을 만들고, 그걸 항상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수면루틴 이후, 아기침대에 넣으면 울지도 않고 혼자 잠깐 뒤척이다가 1~ 5분안에 잡니다. 중요한점은 일관성과 규칙적인 시간 지키기 입니다. 아기가 졸리지도 않은데 재울려고 하지마세요.. 서로 피곤하고 시간 아깝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7.먹는 버릇도 잘 들여합니다. 저희는 1살까지 밥을 하이체어 밖에서 먹여 본 적이없습니다.  떡뻥은 가끔줍니다만.. 이유식, 과일, 간식 등은 무조건 하이체어에서만 먹입니다. 장난감도 주면 안됩니다. 하이체어에서 만 딱 먹고, 한 30분 (?) 정도 먹을 시간을 주고 안먹는다 싶으면 치워버리세요. 아이가 매일매일 먹성이 다릅니다. 어느날은 그릇을 다비우고, 더줘도 다 먹습니다. 반면, 어느날은 분유타임마다 부유 반을 남기고, 이유식도 반을 남기는 날이 있습니다. 그래도 몸무게 50% 정도 유지하면서 잘크고 있습니다. 부모가 메달리면서 먹이면 부모스트레스만 늡니다. 아이는 먹는게 마치 큰 선심(?)인양 생각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문제는.. 정상체중이 아닌 아기들입니다. 이런 부모분들은 저의 조언을 따르지마시고, 의사나 인터넷에 검색해보세요. 제 방식은 정상체중, 예를들어 20~80% 정도 아이들에게 맞는 것 같습니다.

8.이유식은 맛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잘안먹을때는 맛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어른이 먹고 맛없으면 아이는 더 맛없어 합니다. 만들어 놓은 “맛없는” 이유식 아깝다고 억지로 주지 마시고, 그 레시피는 다음에는 안하는 방향으로 해보세요.

9.아기는 성향이 존재합니다. 나이차이 많은 친동생, 조카2명, 우리아이 신생아 시절을 본 결과 태어날때 부터 결정되는 성향이 분명 있습니다. 우리아이만 왜 이러나?? 스트레스 받거나 아이탓, 부모유전자탓, 주위 아이와의 비교, 밥잘먹고  말잘하고 빨리걷고 등등하는 인스타 아이들과 비교하지마세요. 아이마다 성향, 잘하는점이 다 다릅니다.

10.사진, 영상 많이 찍으세요. 부모중 한명은 최신핸드폰 이나 1년구형 핸드폰 구하시고 수시로 찍으세요. 하지만, 핸드폰은 아무리 최신폰써도 인화시 화질이 떨어지니 가끔씩 이라도 인화용 사진으로 쓰기위해 디카로 사진 찍으세요. 어느순간 바쁘고 귀찮아져서 안 찍는데 나중에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사진들 가끔열어보면 다 추억거리입니다..

11.책은 질 만큼 중요한게 양입니다. 지금 돌전후에 볼만한 책이 약 1M 넘게 있는데, 여기서 아기가 좋아하는거 10권정도 됩니다. 10권은 몇번이고 보는데 다른건 한장보고 덮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이 중요한 이유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찾을 려면 여려권 보여주는게 좋은것 같아요.

12.장난감도 양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살만한 장난감이 1살전에는 없는것 같아요. 인기 장난감 다 사봐도 얼마 안되실겁니다. 부피 가 1M^3 정도 되는 점퍼루, 바운서, 라운드위고(?) 등은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가격도 비싸고, 아기 취향이있습니다. 그러니 당근에서 중고로 사시는것도 괜찮아요. 저희는 점퍼루랑 바운서는 한 5 번이하로 사용하고 그냥 빨래 걸이로 사용했습니다..

13.수많은 육아 아이템이 있습니다. 몇몇개 빼고는 사용기간이 상당히 짧고, 본인에게 맞을 확률도 다양합니다. 이런점을 인지하고 신품이나 중고품을 이것저것 경험해보세요..

14.가재수건은 100장넘게 구비해두세요. 얼마 하지도 않습니다. 장수가 많아야 가끔 삶을때 편합니다. 가재수건끼리만 세탁기에 빨기에도 빨래효율이 좋고요.. 많아야 아낌없이 팍팍 쓰기에도 편합니다.

15.환경호르몬,플라스틱은 피하는게 맞지만 논란이 될 수도있지만 세균이나 청결수준은 “너무” 깨끗하게 키울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