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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올해초에 유치원으로 옮겼는데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고심끝에 몇달전에 다른 유치원으로 옮겼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유치원이 규모가 꽤 컸습니다.
새로 다니는 유치원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서
선생님들이 좀 더 돌봐주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이었어요.
중간에 옮기다보니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들이 잘 적응한다고 말씀해주셨고
유치원에서 보내주는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크게 문제는 없어보였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얼마전에
유치원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신나게 노는 반면
저희 아이는, 벽에 기댄채 다른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이었다고 하네요.
평소에는 잘놀다가
유독 그 날만 그랬을 수도 있긴하겠지만
아무래도 또래에서 겉도는 거 같아 보이긴 합니다.
이전 유치원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고 와이프가 크게 상심했는데,
이번에도 반복되니 저도 속이 많이 상하네요.
또래보다 키도 크고 뚱뚱한 체격이라
뚱땡이라고 놀림도 당하는 모양입니다.
정신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경우가 별로 없고
한자리에서 계속 조용하게 노는 성격으로
유순하고 조용한 편입니다.
그래서 에너지 넘치는 활발한 아이들에게 좀 치이는 것 같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질 거 같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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