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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자기 프로페시아(탈모약) 부작용에 대한 뉴스 기사가 나왔습니다. 탈모이신 분들은 아마 당황해서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잘 아시는 분은 별거 없는 얘기란걸 아시겠지만요.
1.
프로페시아의 부작용(우울증)에 대한건 이미 국내 약 설명서에 추가된 공인 된 사실입니다. 굳이 새로운 사실도 아니고, 숨기고 있던 것도 아닙니다. 이미 논란이 많이 되었고, 제조사에서도 인정해서 추가적으로 삽입해서 이미 알려진 부작용입니다.
2.
근데 지금 LG 프라엘 - 메디헤어, 가정용 탈모 치료기기가 TV광고를 마구 때려붓고 있습니다. 가서 티비 틀어놓고 광고 시간에 채널 몇번만 돌려보세요. 저 오늘 저녁 먹는 시간에 메디 헤어 광고 3번이나 봤네요. 효과는 별로 없지만 가격은 비싸고 원가는 싼... 가성비로만 따지자면 거의 사기 제품에 가까운 수준이죠. (검은콩 하수오 이런 거보다는 나은데, 두피 마사지 꼬박꼬박 해주는거보다 조금 나은 레벨의 의료기기입니다)
메디헤어 광고가 나오는 시점에서 갑자기 프로페시아 부작용 - 그것도 새로운 것도 아닌 이슈를 갑자기 던진다? 굉장히 저의가 의심스럽고 수상쩍습니다. 탈모약 먹는 사람들한테 공포감을 불러일으켜서 기계 사게 만들려는 수작 아닐까요?
3.
프로페시아의 부작용은 대부분 피나스테리드가 차단하는 DHT 호르몬의 부족에서 생깁니다. DHT 호르몬이 일종의 남성 호르몬이기 때문에 DHT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결핍되서 성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우울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거죠. 호르몬이 다시 분비되면 사라지기 때문에 영구적, 혹은 반영구적 부작용이 아닐 뿐더러 또 인터넷에 많이 알려진 부작용 연구결과는 5mg(프로스카)를 먹었을 때 생기는 부작용이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는 프로페시아, 핀페시아 같은 일반적인 피나스테리드 정제는 1mg 입니다.
4.
프로페시아의 부작용은 많은 부분 심리적인 문제가 크기도 합니다. 나이 먹어서 생기는 문제를 프로페시아 복용 탓으로 생각하면서 플라시보 효과를 내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분들은 정작 프로페시아를 안 먹고도 먹고 난 다음 회복이 안된다.. 이런 얘길하기도 합니다. 정작 동일한 약을 전립선치료제로 먹는 사람들에게서는 안 나타나는 브레인포그같은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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