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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갓성년이 되었음에도불구하고 머리가 조금씩 빠지는 것 같아서
피부과에 갔더니 프로페시아와 무슨 이름모를 샴푸를 처방해주더군요.
당시 첫 진료로 거의 10만원 가까이 썼던 기억이 나네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 '그냥 처방받은 것만 먹고 나중에 더 빠지면 다시 약 먹자' 생각한 이후로
벌써 10여년이 지나버렸습니다.
머리숱은 10여년 전에 비해 2/3 수준 ~ 1/2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
머리카락이 곱슬이라서 물만 안 묻으면 커버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에는 오늘 피부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검색해보니 성지라는 곳이 있어서 성지에 가서 처방을 받았어요.
개인적으로는 '탈모이긴 해도 뭐 남들보다 심하지는 않은 탈모다' 라고 생각해왔는데
의사선생님이 '매우 심각한 탈모'라며 피나스트레드 계열 말고 다모스테리드 계열을 써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원래는 '피나온'이라는 걸 처방받으려고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추천해주신 '모모다트'를 처방받았습니다.
6개월 처방비용 1만원 나왔구
약국에서 모모다트 6개월 99,730원 지불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피나온이 1알당 400원으로 알고 있는데
모모다트가 1알당 554원 되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의사선생님한테 영업당한건가라는 찝찝한 느낌이 아주 약간 들기도 했습니다....
(비싼걸까요 싼걸까요...?)
의사선생님이 발모제(미녹시딜?)같은 것도 사용하라고 해서 지금 탈모포럼 검색하다가
제가 제대로 진행하고있는 게 맞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탈모포럼에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일단 선생님 말대로 모모다트를 먹는 게 맞겠죠?
그냥 약만이라도 환불하고
핀페시아를 직구해서 먼저 먹어볼까 잠시동안 고민하기도 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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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방치하신거면...심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