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탭S7 덱스모드 치명적 단점29

키보드 커버 받자마자 태블릿 꽂고 덱스모드를 켰습니다.

키보드 커버 첫인상은 꽤 좋았습니다. 오 디자인도 괜찮고 많은 분들이 지적한 키감이나 터치패드 감도도 제가 무던한 편이라 그런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대에 부풀어 덱스모드를 켰죠.

그런데 말입니다... 역시 삼성 아니랄까봐 덱스모드 켠지 3분도 안돼서ㅋ 와.. 이게 안돼???가 튀어나오네요 ㅅㅂㅋㅋㅋㅋ

제가 느낀 치명적 단점 3개 써보겠습니다.

1. 키보드에 한번에 누를 수 있는 뒤로가기/취소 버튼이 없음(탭7한정, 플러스는 상관X)

뭐 탭7은 사이즈가 작아서 키보드가 5열이니까 펑션키 못 쓰는거야 감안하는데.. 와 ESC 키 없는건 핵불편하더라고요

특히 덱스모드에선 일반 PC환경에서 보다도 뒤로가기 기능이 훨씬 풍부하게 쓰이니까 키보드에서 ESC가 되면 진짜 활용도가 어마무시할텐데 ESC를 숨기다뇨

아니 ` 요거를 차라리 펑션키 조합으로 빼고 ESC를 한번에 누를 수 있게 해주지 대체 점 콧물을 누가 얼마나 찍어 쓴다고 ESC를 숨긴겐지

한번만 더 생각해도 훨씬 좋게 만들 수 있는데 ㅉㅉ 아쉽습니다. 그나마 터치패드 세 손가락 제스쳐 설정하면 좀 낫긴 합니다. 그래도.. 대가리를 한 번만 더 굴렸으면...ㅉ

DEL키 숨은 것도 많이 아쉬워요. 아니 이것도 충분히 따로 빼고도 남는데 안 뺀거라 굉장히 빡칩니다.

2. 캡쳐키 어떤 새끼가 여기다 놨냐

모바일 환경에서 전체화면 캡쳐가 굉장히 불편했어서 키보드의 캡쳐키를 첨 발견했을 땐 무지 반가웠습니다. 예 반가웠죠.. 딱 글을 타이핑 해보기 전까지요ㅋ

어떤 새끼가 캡쳐버튼을 백스페이스 옆에다, 그것도 안쪽옆에다가 둘 발상을 한거죠?ㅋㅋㅋㅋㅋㅋ

와 씨.. 지금 이 글도 덱스모드로 쓰고 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제가 캡쳐를 지금 몇번을 해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키보드커버 설계한 놈은 이걸 단 한번이라도 써본건지 의심이..

빡치는 건 DEL키랑 마찬가지로 이것도 머리란 걸 쵸큼만 굴렸으면 대폭 개선할 수 있는 문제란 겁니다.

우측 ALT키 대체 누가 씁니까? 별 필요도 없는거 이걸 차라리 빼던가 우측 시프트를 한칸 줄이던가 여튼 캡처키를 그쪽에다 두면 실수로 누를 일도 없고 트랙패드 쓰다가 이용하기도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백스페이스를 한칸 안쪽으로 넣고 그 옆에 DEL키를 놔두면 장담컨데 100배는 편할겁니다.

아니 이거 키보드로 한 1분만 글 써봐도 바로 불편하고.. 생각할 법한데.. 아니 이걸 왜 이렇게??? 싶습니다. 

3. 트랙패드 제스쳐로 창 이동 불가ㅋ

트랙패드를 처음 쓸 때는 꽤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삼성 아니랄까봐 1분도 안돼서 와장창 되더군요ㅋ

아니 이게 안된다고? 창(프로그램 화면) 이동이 트랙패드 제스쳐로는 불가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두손가락으로 터치 시 드래그가 되는 것 같길래 창 이동도 당연히 되겠거니 했는데.. 몇 번 써보니까 이게 완벽한 드래그 기능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드래그도 튕기고 결정적으로 창 이동과 스크롤바를 드래그 하는 것이 안됩니다? 띠용??

스크롤바는 뭐 걍 두손가락으로 창 밀기가 되니까 안되는거 그렇다쳐도, 아니 덱스모드에서 창 이동을 왜 못하게 만든건지 가슴이 꽉 막힙니다 증말...

뭐 패드 눌러서 클릭하고 드래그하면 방법도 있긴하죠. 그런데 일단 패드를 누르는 게 좀 뻑뻑하기도 하고 키보드에나 제 손에나 다소 무리가 갑니다. 귀찮기도 하고요.

근데 두번 눌러 끌기나 두손가락으로 끌기나 여튼 패드 제스쳐로 드래그를 지원하는건 중국산 싸구려 노트북에서도 다 되는 정말 정말 기본적인 기능인데.. 삼성 플래그십 모델 액세서리가 이걸 지원을 못해?? 정말 어리둥절 하네요.

맨날 욕하면서도 결국 갤럭시만 쓰고 있는 1인이긴 합니다만.. 샘숭은 매번 거의 다 잘해놓고 디테일에서 아주 왕창 점수를 까먹더라고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써본 적은 없지만 이런 점이 사용자 경험에서 샘숭이 밀리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대단한 기능도 아니고 제발 이런 코딱지만치 사소한 것들은 좀 잘 챙겨서.. 더더 잘나갔음 좋겠네요.

덱스모드 아직까지 전반적으론 만족합니다만.. 아 디테일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