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 엘지냐 삼성이냐...9

안녕하세요

건조기 구매예정인 냉장고 제조업체에 재직중인 33세 남입니다.

먼저 건조기 구동방식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금 흔히들 말하는 히트펌프는 냉동사이클을 말합니다...

자세하게 이야기해봤자 엔지니어나 관련 직종 근무자 아니시면 잘 이해못하시니 쉽게 이야기해서

제습기를 세탁기 통으로 옮긴겁니다.

우리가 제습기 틀면 따뜻한 바람이 나오죠? 그걸 세탁기 통안으로 불어 넣는 겁니다.

기존에 히터방식으로 건조를 하면 내부 온도가 7~80도 정도 되니 건조 시간은 빠르지만 옷감 손상이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히트펌프를 이용하면 내부 온도가 5~60도 정도 됩니다. 그럼 반대로 건조 시간은 느려지지만 옷감 손상이 덜 됩니다.

물론 히터방식보다 전기를 덜 먹으니 전기료가 더 싼거구요

여기에 압축기를 인버터로 제어하면 전기료가 더 쌉니다.

그게 지금 출시되어 있는 인버터 히트펌프 입니다.

대략적인 설명인 여기까지구요.

우리가 여기서 포커싱해야될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겨울철에 제습기 사용하십니까?

대부분 사용하고 싶어도 못하실 겁니다. 외기온도가 낮아서 증발기가 얼어버려서 사이클 운전이 안됩니다.

18도 이하에서 제습효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건조기 어디에 설치하십니까?

대부분이 세탁실에 있습니다. 겨울철에 세탁실 따뜻한 집은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이야기인 즉슨 건조기 효율도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지금 출시되어 있는 히트펌프식 건조기는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출시되어 있는 삼성 14키로 건조기는 히터 + 히트펌프를 사용하고 곧 출시할 엘지 14키로는 only 히트펌프입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겠지만 용량은 커졌는데 9킬로와 같은 방식으로 저온제습을 하면 시간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그 시간은 더더욱 늘어나겠죠....

제조사는 단점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스펙상 건조시간 또한 외기온도 조건이 없죠...

그에 반해 삼성은 히터 + 히트펌프를 겸해서 건조가 되는 온도인 5~60도까지 빠르게 히터로 가열하고 그 이후부터 압축기를 구동하여

건조를 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특히 겨울철에 유리할 것입니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드린것과 같습니다.

압축기는 삼성보단 엘지가 좋습니다. 연구개발 투자도 많이하구요. 그런데 건조기가 냉장고처럼 24시간 돌리는 제품이 아닙니다.

냉동사이클을 이용한 제습 기술력은 어느 회사나 비슷합니다.

판단은 구매자 몫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전 아직 결정 못했습니다.

성능적인 부분은 또이또이일 것이나 다른 문제 때문에...(소음문제, 가격문제 등등)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