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설치 후기(설치 어려운 방)2

지난달 천사설님 정보로 엘지 25평 2in1 좋은 가격에 구매해서 설치했고 오늘은 작은방에 온라인으로 구매한 벽걸이 하나 설치했습니다.

특히 오늘 설치한 방은 작년에 삼성, 엘지 기사 2분 모두 설치어렵다고 거부했었는데 오늘 설치가 잘 되어 기쁘네요.

위의 사진이 작은방인데 샷시가 통으로 되어 있어 배관 구멍을 뚫기에 공간이 부족했고 더군다나 실외기 놓는 곳이 하얀색 벽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신 설치기사님이 사선으로 구멍을 뚫어 반대쪽 벽에 실외기를 설치해주셨네요.

타공만 거의 한 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많이 힘든 작업인데 얼굴 한번 안 찌푸리고 잘 해주시더군요.

진공작업도 0.5토르 확인시켜주시고 배수 점검, 온도까지 다 꼼꼼하게 살펴봐주셨네요.

추가 설치비도 요구 안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사실 사설업체에 문의하니 오늘 설치한 에어컨 보다 떨어지는 사양에 설치비까지 150만원 부르던데 훨씬 싼 가격(인버터 1등급 82만원에 결재)에 설치까지 잘되어 너무 만족합니다.

이번에 에어컨 설치하면서 얻은 교훈입니다.

1. 대각으로 벽 타공이 필요한 경우 가급적 물류 설치 기사가 오는 곳에서 구매하세요. 작년에 설치 불가라며 설치거부한 삼성, 엘지 기사님들은 물류쪽이 아니라 대리점과 전속 계약한 사설 기사님이었습니다. 이경우 사설 기사님들이 거부를 하면 그걸로 끝이지만 물류쪽 설치라면 사전에 이런 작업이 가능한 기사를 요구하거나 기사 교체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2. 온라인 구매를 할 경우 가급적 물류쪽 설치 기사가 오는 곳에서 구매하세요. 기사님들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오늘 오신분들은 추가요금 이야기도 없고 딱 규정대로 작업하고, 진공작업시에도 디지털게이지로 확인, 사진 찍어서 전송하더군요. 

3. 에어컨은 3-4월안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물론 나중엔 트랜드가 바뀔수도 있지만 요즘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3-4월이 제일 좋더군요. 제가 올 4월초에 구매한 2in1 25평 크라운스페셜을 예로 들면, 지금은 동네 베스트샵이나 백화점, 하이마트에서 가격이 430-460만 정도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근데 저는 천사설님 정보로 베스트샵에서 엘지포인트 포함해서 실구매가 330에 결재했었습니다.(사은품으로 미세먼지 측정기도 줌) 한달 차이인데도 가격 차이가 큽니다. 성수기로 가면 갈수록 에어컨 가격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고 설사 특가가 나온다고해도 설치까지 기다려야되는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속 편하게 일찍 구매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듯 합니다.

아무튼 에어컨 때문에 고민인 분들 많으실텐데 다들 설치 잘 받으시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