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포럼 입니다.

지난 24일 이브날에 맞추어 직구했던 QLED 75인치가 드디어 도착!

그간 몇번 이사를 다니다보니 십년묵은 42인치 TV로 근근 버티고 있었는데... 지금껏 왜 이러고 살았는지 ;;

75인치로 넘어오니 완전 딴세상 같네요 ㅇㅅㅇ

처음엔 LG NANO90 을 결제했다가 취소하고, 삼성 85인치 UHD를 보고있었는데 마감...

결국 차선으로 보고있던 QLED QN75Q60을 주문했는데, 결론적으론 매우 만족스럽고 가성비 최고인듯 합니다.

10년만의 기변인 만큼 TV 직구를 하기전 많은 고민을 했는데, 삼성 LG 각기 가는길이 달라 결정하기는 그닥 어렵지 않더군요 ㅎ

올해 2020년 삼성 QLED 라인업을 보면, 라이벌 구도라고 할 수 있는 LG 나노셀 라인업 대비

가격은 낮추고 그만큼 스펙은 빠진게 대체적인 기조인 것 같아요.

QN75Q60은 QLED 라인업 중 엔트리를 담당하는 기본형 모델인데요,

퀀텀닷 필름이 적용되어, 일반 UHD 대비 한층 밝은 톤과 풍부한 컬러감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을 누릴 수 있지만

일부 망설이게 되는 디컨텐츠 사양도 있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20와트 스피커 출력 / 60 Hz 패널 적용 / 부족한 HDMI(3개)에 2.0 스펙 (요즘 2.1이 트렌드임)

등등인데... 내 입장에서는 대부분 가성비와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큰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스피커 출력 20와트가 가정용으로는 충분하고(어차피 40와트도 영화는 사운드바가 있어야 하니),

120 패널에 HDMI 가 최신 2.1이라 해도, 이걸 눈으로 느낄수 있는 고화질 컨텐츠는 찾기 어려운 듯 하네요.

그보다는 막상 TV를 3일 정도 보다보니, 살짝 시야각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는데

ISP 패널이 적용된 나노셀은 어떨지하는 궁금증이 일더군요.

무엇보다, 직구가격 기준 NANO90 보다 Q60T가 60만원 정도나 저렴했기 때문에,

올해 이사하면서 인테리어 공사에 이것저것 과용을 했던 저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LG 나노셀도 물론 좋은 기술이고 나노90이 로컬 디밍 같은 장점도 있지만, 그 모든 기능들을 다 쓰는게 아니고

일상적으로 체감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QLED 가성비가 조금 더 좋게 느껴집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판단입니다.)

모 카페에서 어떤 분이 댓글로 대화면 TV는 흐릿하고 화소가 깨지지 않냐는 질문 주셨는데,

아무래도 75 이상 되면 좀 뿌옇게 보일수는 있는데, 그건 컨텐츠에 화질에 따른거고 대체적으로 TV채널도 다 볼만하네요.

TV 직구에도 여러 방법이 있지만, 아마존이나 베스트 바이 같은 데에서 말그대로 다이렉트 직구를 하는 것보다는

G9 같은 국내몰에서 취급하는 직구 대행업체들도 충분히 가격이 좋고, 무엇보다 파손이나 사후관리 측면에서 안심이 되니, 더 좋은 것 같아요.

배송은, 11월 25일 주문했는데 딱 한달 걸렸네요... (같은 기간 알리에서 주문한 제품이 더 빨랐다는 ;;ㅇㅅㅇ)

코로나로 전국적으로 집콕하는 분위기 때문인지, 이번 블프때 주문이 많이 몰린것 같아요. 통관만 20일 정도 걸린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구매처에서 주문 후 가끔 전화하면 응대도 친절히 해주시고 직접 통관 현황 조회까지 해주셔서, 기나긴 배송기간에도 매우 안심이 되었습니다. 국내 설치기사님도 친절하시고 바닥 상하지 않게 조심조심 세심함까지..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TV같이 집에서라도 할수 있는 장비들에 조금 더 투자하는 건 삶에 가치있는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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