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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의 수상을 바라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그 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높다고 한다. 그렇지만 커쇼의 MVP 등극에 높은 장벽이 있다.
그건 경쟁선수가 아닌 미국의 전통이랄까, 일종의 통념이다.
미국의 야구팬들에게 야구는 던지고 치는 스포츠다. 그렇기 때문에 던지기만 잘 하거나 치기만 잘 해서는 '완벽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한 시즌을 대표하는 한 야구선수는 더더욱 그렇다. (커쇼의 타율은 올해 1할7푼5리) 그런 이유로 대타는 물론 투수에게도 MVP 투표가 야박하다.
게다가 투수에게는 사이영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MVP 선정 자격 자체를 제외하자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그럼 정말 투수에게 야박한가?
1931년 부터 작년 까지 83년간 양대리그 MVP를 선정한 167명(79년 내셔널 리그 2명)중 투수는 21명 뿐이다. 1956년 사이영상 제정 후 투수의 수상 확률은 확 줄어든다. 117명 중 10명만 투수다.
그나마 2000년 이후에는 2011년 저스틴 벌렌더 딱 한명 뿐이었다.
이걸 다시 투수도 타석에 나서는 내셔널리그(다저스 소속 리그)로 좁히면 1956년 이후 투수 MVP는 3명이고, 그것도 1969년 이후 투수 MVP는 단 한명도 없다.
다만 커쇼의 경우 작년에도 투수라는 이유로 MVP에 밀린 감이 있어 올해는 한번 주자는 여론이 있는데다, 눈에 띄는 타자들이 보이질 않아 여느때보다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하다.
그렇지만, 그렇지만을... 자꾸 되뇌이게 된다.
추가) 이런 풍토에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가장 가기 힘든 대학이 어디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학생들이 꼽은 1위는 하버드, 예일도 아닌 육군사관학교였다는 여론조사를 봤다. 공부만 잘해서 안되고 그야말로 '지덕체'가 겸비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내겐 야구 선수를 생각하는 미국 팬들의 마음만은 그것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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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_고자_이마쓰
연봉을 저렇게 받으면서 2할도 못치다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