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는 양감독님의 도미니카 방문, 리즈상태 점검, 엘지측의 영입제안, 계약불발, 입니다.
그동안 올라왔던 기사들은 여기에 이런 저런 그럴듯한 살들을 붙인 검증되지 않은 소설급 내용들이었습니다.
일단 저의 경우는 안티 엘지프런트와 안티 리즈의 입장이었고 특히 프런트의 언론플레이를 잘 알고 있기에
리즈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때 공식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이 찍힌 이후에 까달라는 글을 올린적도 있습니다.
당시엔 리즈를 까고 욕하는 글로 도배되다시피 했기에 기사마다의 반대의견을 올리지 않았지만 느낌상의
이상한 정황은 계속 느끼고 있었습니다.
올라오는 기사들마다 서로간의 큰 유대감과 의리등이 있기에 계약은 당연하다는 식이었고 계약이 불발되자
천하의 몸쓸자식으로 만들어 버리는듯한 언론을 보고있자니 그동안 야포조차 언론에 놀아난꼴이 된거같아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많은분들이 양상문감독님 때문에 오피셜한 내용으로 인식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들을 하시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언론기사에는 그런인식을 주기위해 항상 양감독님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느낌입니다.
오늘아침 기사 역시 "리즈의 뒤통수에 양상문감독님 분통"에서 "성실하지 못한 계약자세 때문에 화냄"으로 슬슬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도미니카 현지에 얼마나 많은 기자들이 가 있길래 저렇게 상세한 기사들이 나올까 싶지만 사실 얼마나 있겠습니까?
제가 응원하는 팀이라서 엘지관련 기사는 자세히 보는편이지만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이 언론화 되는 경우보다는
찌라시급의 이야기가 공식입장인듯 표현되는게 엘지 프런트의 언론을 이용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되는게
다반사고 이번에도 여지없이 양상문감독님이 앞세워지고 잇습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로 가는 정도의 선수가 에이전시 없이 이런 계약(미국, 일본, 한국)을 검토하고 추진한다는게
애초에 말이 안된다고 생각 했고 에이전시가 가장 낮은 금액을 들고 데쉬하는 엘지트윈스와 계약을 며칠전에 거의 확정했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오퍼할때 (리즈측에서 오퍼 받을때)는 당연하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지
부정적이라고 하진 않겠죠 (나중에 조정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또한 최고가 입찰방식이 아닌이상 거짓이 아니고
다른팀에서의 오퍼가 더 높게 들어왔다고 이야기 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 합니다. 없는 이야기도 아니고 사실이었으니까요.
더구나 2014년을 비록 AAA에서지만 몸상태를 끌어올렸고 윈터리그에서 수많은 스카우터들 앞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준
상태라면 메이저, 일본리그에서 접촉을 할것은 당연한거고 그들이 접촉할때 넋놓고 있다가 (연락끊고 잠적했다고 표현하는)
다른팀들의 반도 안되는 금액으로 계약 안했다고 방방 뜨면서 리즈를 "천하에 의리도 없는 잡놈"만드는 구단과 언론의 행태가
참 얍삽하고 질이 더 안좋다고 느껴집니다.(정보력이나 교섭능력이 없다고 봐야죠)
요며칠 리즈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은 엘지팬분들은 어디서 위로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터무니 없는 쌍욕과 어거지를 보면서 댓글하나 달지 못하고 또한 달아봐야 이런저런 비아냥에 시달렸던
엘지팬들의 상처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지금의 제 짧은 생각으로는 리즈가 욕을 먹어야 하는게 아니고 이따위로 밖에 일처리를 하지 못하는 프런트 스카우트팀이나
구단과 자극적으로 분란을 일으킬만한 소설을 써제끼는 쓰레기자들의 손모가지가 욕을 쳐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분들이 리즈가 엘지에 오지않게 된게 다행 아니냐, 그걸로 위안을 받으라는듯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크게 위로가 되지는 않네요.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어째 박용택에게도 슬픔을 줄듯하고
올해도 "신바람은 니들이 일으키면 좋고 아니면 말고"식의 운영을 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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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프런트도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뭔가 매치가 되지 않습니다.
쌍욕도 곁들여야 했는데..
이미 몇시즌을 뛴 선수라.. 처음부터 리즈에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나가신거 같은데..
5일잠적 이런것도 결국 에이전트를 통했을텐데..실제 과정이 궁금하네요.
아까 덧글에도 있었지만.. 이런 계약 불발 과정이 오픈되면 용병들 사이에서는 꺼리는 팀이 될지도 모르구요..;;
리즈가 다른팀은 이정도라고 말한것도 어쩌면 한국에 오고싶어 하는 일말의 심정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계약하는 일까지 감독님이 관여해야 한다는게 안쓰럽고 말씀하신대로 이따위식의 일처리 방식은
다른선수들이 엘지를 상대하기에 꺼려하게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