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막판만 해도 야구팬들은 다수의 아시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고조되었었는데
지금와서 보면 결국 결과는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는 만만 다시한번 생각나게 합니다.
강정호, 김광현, 양현종 뿐만 아니라 일본쪽에서도 마에다 켄타, 가네코 치히로, 토리타니 타카시 등의
3명의 메이저리거 탄생이 당초 유력해보였었는데 최근 그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나이는 한국나이 기준, 일본으로 치면 -1살)
1.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카프, 투수, 27살)
최근 기자들이 포스팅이나 메이저진출에 대해 물으면 팀관계자 뿐만 아니라 본인도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일 올스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현재 일본의 포스팅 시스템이 과도한 거품을 걷어내고자 포스팅 금액의
한도를 2,000만 달러로 정해놓은 것 때문에 시민 구단의 색이 짙은 히로시마 구단은 '절대 보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아주 크진 않더라도 김광현이나 양현종 같은 같은 아시아 선수들이 생각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모습을 보고서
쉽게 도전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팀에서 불허 조치라 마에다 본인도 올해는 참고 넘어가는 듯 합니다.
2.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버팔로즈, 투수, 32살)
아시안 메이저 진출 최대어로 꼽히던 가네코는 불운하게도 시즌이 끝난 후 팔꿈치 수술을 했습니다. 인대가 끊어지거나 하는
선수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수술이 아닌 뼛조각 제거 수술이고 재활도 순조로운 상태이지만 아무래도 팀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고장난 물건을 수리하지 않고 판매해서 네고 당할 요지를 만들바에는 1년 후에 더욱 튼튼한 상태로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쪽은 잔류 확정입니다.
3. 토리타니 타카시(한신 타이거즈, 유격수, 34살)
당초 강정호와 미묘하게 눈치싸움을 벌여야했던 토리타니의 경우 제가 전에 글을 올려 드렸던 것 처럼 진출이 불투명합니다.
해외FA자격이라 팀이 막을 수 없었으며 본인의 진출의지가 강했습니다만, 실제 메이저 시장에 유격수 자원이 기근인 것도 아니고
안정된 수비와 철인의 몸을 지녔다 하더라도 30대중반으로 향해가는 나이에는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스캇 보라스는 만족스러운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신으로 돌아가 장기 대박 계약을 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한신측에서도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복귀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원상복귀 예상중입니다.
이상하게 메이저 진출의 문턱이 더 높아진 느낌입니다. 다르빗슈 - 류현진 - 다나카의 성공된 이륙착으로 인해서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대한 도전의식을 내보이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조금 예전으로 돌아가보면
메이저리그는 리그정복자 or 도전정신이 뛰어난 선수들만이 도전하던 무대였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양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조금 애매한 포지션(잘하긴 잘하는대 니가 메이저를?)정도에 속하는 선수들이 도전하면서 팬들의 기대감과 현실과의 괴리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근대 제가 이런 글 쓰면 누가 보긴 보시는건가요 -.-;;?
쩜이라도 하나찍어서 리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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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http://cdn2.ppomppu.co.kr/zboard/nickcon/60016.gif?v=20241002)
NPB 의 포스팅 상한액 2천만불 제한은 과도한 거품제거 라는 명분과는 거리가 멉니다.
요미우리 회장이 협회를 꽉 잡고 있는데 이 사람이 주도한 거예요.
왜냐면 요미우리는 포스팅을 인정안하기로 유명합니다.
우리는 메자에 선수파는 짓은 안한다. 일본야구의 자존심이니까. 뭐 이런거죠.
근데 딴 구단들이 포스팅으로 선수를 비싼값에 넘기고 그 돈으로 자꾸 FA 를 사서 전력이 쎄지니까
요미우리가 이게 맘에 안드는 거죠.
그래서 말도안되는 상한액 제한을 메자구단들이 아닌
일본협회가 제시한 겁니다.
어차피 요미우리 손아귀니까요.
참 더러운 놈들이죠.
그래서 마에다 처럼 이번 미일 올스타에서 충분히
통할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도 피해자가 되는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