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미팅의 위너와 루저는 누구?
일단 위너들엔 다저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정도이고,
루저들엔 샌프란시스코, 양키스, 일본출신 선수들 이라는 내용이군요.
다저스는 이번 윈터미팅에서 주전 2루수를 갈아치웠고, 외야수를 정리했으며, 백업 포수와 불펜 자원을 영입했고,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유격수와 선발 보강에도 근접했다는 평가군요.
디 고든, 맷 켐프의 이적은 충격적이지만, 팀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이는데,
'ESPN'의 버스터 올니는 "다저스가 공격적으로는 덜 역동적으로 변했지만, 득점 저지 능력은 향상됐다. 매팅리도 선수들 개인보다는 경기에 대한 걱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호평했다고...
아직 지미 롤린스 트레이드가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은 이르지만, 일단 지금까지는 정상급 유망주인 코리 시거, 작 피더슨, 훌리오 우리아스를 모두 지켰다는 점도 인정할 만하다고...
시카고의 두 팀은 오클랜드를 상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었는데, 화이트삭스는 제프 사마자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며, 컵스는 치열한 영입전 끝에 존 레스터를 품에 안았고, 화이트삭스는 기존의 크리스 세일과 함께 강력한 좌우 원치를 구축했고, 컵스도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이 될 선수를 영입했다고...
이것이 전부가 아닌데, 화이트삭스는 불펜 FA 최대어인 데이빗 로버트슨과 계약에 합의했고, 컵스도 미겔 몬테로를 트레이드로 영입, 포수 문제를 해결해서, 한동안 중부 지구의 '루저'였던 두 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오클랜드는 얼핏 보면 루저같지만, 그들다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트레이드를 통해 또 한 번 유망주들을 긁어 모았다고...
이들에게는 선발 3명을 트레이드한 이후 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의 자신감이 남아 있다는 군요.
루저로는 뽑힌 샌프란시스코는
왕조 건설의 주역인 파블로 산도발을 보스턴에게 뺏긴 이들은 존 레스터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한때 컵스, 보스턴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이들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고...
시작부터 소극적으로 움직였던 양키스는 윈터미팅에서도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는데, '집토끼' 지키기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로버트슨은 화이트 삭스로, 맥카시는 다저스로 떠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체이스 헤들리도 지키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특히 기존 선발 투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고...
일본 선수들은 윈터미팅 현장에는 유독 일본 기자들이 많았지만, 이들의 표정은 어두웠는데, FA 자격을 얻은 일본인 선수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로키, 아오키 노리치카 모두 외면받았다고... 그나마 아오키는 몇 차례 루머에서 언급이라도 됐지만, 이치로나 구로다는 그런 것조차 없었다고.
이렇게 이번 윈터미팅에서 승자와 패자를 구분해 놓았군요.
다저스 이번 윈터미팅은 좀 정신없어 보일정도로 했지만 성공적이란 평이 많은게 사실인듯...
고액연봉자이면서 저효율인 이디어나 그나마 하반기에 맹 활약한 크로포드는 내년에 좀 활약이라도 하면 정리를 할지도 모르겠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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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