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진출시에는, 포스팅비용과 보장연봉 총액이 1:1 내외가 되는것이 지금까지 관례이며, 많아야 1:1.3 수준을 넘지 못했습니다... 단 니시오카 쓰요시(포스팅피 530만, 보장연봉총액 900만)처럼 1:1.7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극히 예외적인 일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관례를 봤을 때, 강정호의 보장연봉 총액도 500만 내외, 최대로 잡았을때 800만정도로 보는것이 적당합니다. 지금 마치 강정호가 1000~1500만에 이르는 계약을 할것이라는 일부 예측기사들이 나오고 있지만, 단언컨데 그런일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당합니다.
문제는 보장연봉이 아니라 계약기간입니다. 강정호의 경우 어차피 최초계약기간은 '검증기간'정도로 설정하고, 뒤이은 FA로 대박을 노려야 하는게 합리적인 자세입니다. 굳이 보장연봉을 무리하게 높게 받으려 하지 말고, 계약기간을 최대한 짧게 설정해서,최대한 이른나이에 FA로 풀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강정호 포스팅을 낙찰받은 팀은 얼마나 계약기간을 요구하게 될까요? 통상적으로 200만 내외의 포스팅이라면 2+1년(클럽 옵션), 500만 내외라면 3+1년 정도가 관례였습니다. 1000만이 넘는 경우는 류현진이나 다르빗슈의 사례처럼 5년이상 장기로 묶는 경우가 다수였구요.
따라서 강정호의 경우 관례대로라면 3+1년(클럽 옵션)의 계약이 제시될듯 한데, 저는 적당하게 봅니다. 이경우 미국나이로 32살(추신수가 FA계약을 맺엇던 나이와 같은 시점)이 되는 해에 FA로 풀리게 되는데, 최초 계약기간동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검증을 받았다면, 3~7년에 이르는 FA대박 계약을 노릴 수가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낙찰팀이 무리하게 클럽옵션을 2년이나 넣는경우(김광현의 경우 샌디측에서 2+2년을 요구해서 결렬된걸로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입니다.
클럽 옵션이란, 소속팀이 (선수의 의사에 상관없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으로, 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클럽 옵션을 행사한다는 것은 그만큼 선수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뜻인데, 클럽 옵션이 실행되면 FA계약을 맺지 못하고 헐값에 봉사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강정호 입장에서의 계약 관건은 보장액수에는 너무 연연하지 않되, (클럽옵션 포함)최대 4년 안쪽의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1년이나 클럽옵션없이 보장기간만 3년이 최상이지만 팀에서 절대 그렇게 해줄리 없고, 3+1년이 최대한 유리하게 얻어낼 수 있는 계약이라고 봅니다... 만약 팀에서 3*2년을 제시하고 물러서지 않는다면, 협상 결렬까지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물론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만.)
정리하자면 3+1년 계약에 보장연봉은 600~750만불 + 300만불(클럽 옵션)계약을 예상하며, 그렇게 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것이 제가 예상하고 바라는 강정호의 이상적인 계약입니다 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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