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빠서 야포에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
아래 '포수 시점에서 보는 투구'라는 영상을 보고 영상 속 투수인 미우라 다이스케에 대해서 짧게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영상 속 투수는 매우 잘 생긴 투수죠, 모자 쓰고 있으면 나이를 쉽게 분간키 어렵습니다만, 실제로는 73년생의 초베테랑 투수입니다.
91년에 요코하마 다이요 웨일스에 드래프트 6위로 입단해서 팀이 2번이나 새로운 팀으로 변할 때까지 진정한 강철어깨와 팬들의 믿음으로 마치 만화속 주인공 같은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3년의 선수 생활 동안 매년 평균 140이닝 이상 먹어주며 일본 역사상 가장 약팀이라고 할 수 있는 요코하마의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통산 자책점도 3.5점임에도 팀이 정말 최아아아아아악의 타격과 마운드를 자랑하는지라 통산 160승을 겨우 넘긴 수준.
잘 나갈 땐 더 많은 돈을 위해서 본인 실력이면 충분히 FA로 다른팀에 갈 수 있었으나 어려운 팀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합리적인 금액으로 언제나 어려운 시기에 꾸준히 두자릿수 내외의 활약을 선보이면서 요코하마에서는 거의 '신'급의 선수로 통하고 있습니다. 아마 국내 프랜차이즈 선수 누구를 대비해도 못 이길 수준;
힘이 아닌 기교와 두뇌로 승부하는 타입이라 30대 중반까지도 꽤 좋은 투구를 보여줬으나 지금은 40대가 넘어서 아예 최고구속도 엄청나게 감소해서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실 선수로써 이미 은퇴해도 좋으나 팀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이냐면 30대 중반에 한신타이거즈에서 선발로테이션을 뺏겨서 FA로 이적한 구보 선수가 12승으로 에이스 역할을 할 정도이니...ㅠ_= 팀의 애정 때문에 당장 자신이 나가면 5~6승 이상 올려줄 선수가 없게 될까봐 못나가는 거겠죠...
여담으로 평소 모습은 이렇습니다. ㄷㄷ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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