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양승호가 초반에는 홍성흔 좌익수, 전준우 3루 기용, 고원준 마무리 기용 등 이상한 운영으로 어마무시하게 욕먹었었죠
실제로 7월에는 감독 퇴진 촉구를 바라는 무관중 운동까지 했었으니까요
매달 혹사당하는 투수가 한명씩 나왔었고 불펜들은 하나같이 열심히 무너져줌
세이브보다 블론이 더 많았던 팀이었을만큼 마무리도 ㅋㅋㅋ
생각해보니 지금 상황이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러다 7월말부터 슬슬 승차 좁히더니 8월은 단독 4위로 마무리 짓고
결국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 시즌 단독 2위로 마무리 지으면서 플옵 직행했었음
승률도 초반에 삽펐던거에 비해 결과는 5할6푼3리로 역대 자이언츠 승률 공동 2위(92년 승률)였구요
선발 중계 왔다갔다거리던 고원준 선발로 고정시키고 불펜들이 살아나준데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주며 자리 잡고 쭉쭉 치고올라갔던 전례가 있으니 좀 더 지켜보고싶네요
초보 감독이라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한다며 미칠듯이 까였던 양감독도 결국 후반에 치고 올라가줬으니
당시랑 케이스가 비슷해보이는 이종운 감독도 7월말~8월초까지는 두고보긴 두고보는데
그 때도 달라지는게 없다싶으면 진짜 열받을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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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때보다 불펜들이 올라와줄 여지는 충분히 더 있다고 봅니다
당시엔 없어서 당겨썼지만 지금은 충분히 해줄 선수들이 못해주고 있으니 궁여지책으로 돌려쓰는 경우니까요
그리고 양승호 때만큼의 성적을 올려달라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납득이 갈만한 운영을 보여줄거란 바람입니다
더 이상 바라면 욕심이죠ㅠㅠ
양승호도 까였듯이 이종운도 까이는건 당연하죠
감독이 팀 성적을 못내고 납득이 안가는 운영을 한다면 당연히 까여야죠
다만, 저는 깔 땐 까더라도 기회를 조금 더 주고싶다는 얘기였을뿐이에요
강민호도 3년간 내리막일 때도 딱 작년까지만 참고 올해도 못하면
그동안 모아왔던 것 다 터뜨릴 생각이었는데 올해 귀신같이 살아나주더라구요
로이시절 우승 못한게 불펜이 말아 먹은 경기가 워낙 많아서였죠
양승호감독이 오고 젤 먼저 한게 불펜 강화였고 불펜은 양승호 감독이후 눈에 띄게 좋아졌죠 그래서 후반기에 치고 나갈수 있었던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