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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포럼 입니다.

자이언츠가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1999년9

jazzguitar
등록일 2015-05-30 00:04
조회수 863

99년은 자이언츠에게는 꽤나 특별한 해였습니다.

개막 몇 연승이었더라? 암튼 한 9연승 넘게 했던 것 같은데...
시작부터 바로 치고 올라가더니만 시즌 내내 1위를 안내려오고 여름까지 갔습니다.
이 해가 정말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해였습니다.

타격에선 1번 김응국에 박정태-마해영-호세 클린업, 6번에 교타자 손인호와 거포 조경환이 스위치로 나오고
포수 임수혁, 유격수는 김민재 등등 쉬어갈 데가 없는 타선에 항상 2번이 문제였는데 나중에 신인 임재철 튀어나와서
맹타를 휘두르며 해결이 됐고

문동환 주형광 원투펀치는 골든글러브 페이스였고, 염종석, 김태석, 박보현 등 선발이 막강한 가운데,
두산에서 데려온 좌완 김영수가 완전 폭발을 해주고, 박석진이 중간에서 날아다니면서 투수쪽도 빈틈이......
없었다고 하기에는 마무리가 강상수였군요.

암튼 정말 전력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여름까지 미친듯이 연승에 연승을 거듭했는데, 2위랑 10게임 넘게 차이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7월인가? 그쯤부터 9연패인가를 합니다.
처음엔 그냥 한 두 번 경기가 꼬여서 진 거였는데, 당시 김명성 감독은 굉장한 위기감을 느끼면서
연패를 탈출하려고 불펜을 막 투입하다 피로도가 쌓이면서 오히려 더 연패가 길어졌습니다.

고 김명성 감독은 원년팀으로서 페넌트레이스 우승 한 번 못해본 건 문제가 있는 건데 지금이 바로 적기라서
절대로 놓칠 수 없다는 각오가 굉장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9연패인가를 하고도 여전히 1위였죠. 그 전에 벌어놓은 게 워낙에 많아서...
하지만 두산이 그 사이에 열심히 따라잡으면서 경기차가 거의 좁혀져버렸고, 그 후부터는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붙으면서 시즌 종료를 얼마 안남기고 그 쯤 드디어 두산에 밀려 처음으로 2위로 내려갑니다.

그러다 다시 1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좀 하다가 시즌 마지막 경기 두산전에서 반게임 차이로 2위.
이 경기만 이기면 페넌트레이스 우승인데...

이 경기에서 두산 정수근이 혼자 막 안타치고, 베이스를 휘젓고 다니고, 찬스에서 싹쓸이...
완전 날아다니다가 9회 마지막 자이언츠 공격에서 역전 적시타가 될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면서 끝내버립니다.

정수근 개인으로선 당연히 할 일 한 거지만, 자이언츠 입장에선 완전 죽일놈이었죠.

그렇게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무산되면서 삼성과 그 유명했던 99년 플옵을 치루게 됩니다.
정작 두산은 그 난리를 치며 정규시즌 1위를 해놓고도, 한화의 정민철, 송진우, 이상목 트리오에게
그대로 3연패를 당하며 탈락. 불펜은 구대성 혼자서 막 2이닝, 3이닝 세이브,
한화는 그 때 세이브한 전력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해버렸죠...

지금도 자이언츠 페넌트레이스 우승 어쩌고 하는 애길 들으면 99년도가 떠오르는데...
그 때 그 활약을 했던 정수근은 훗날 42억 받고 자이언츠에 와서 시원하게 말아드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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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타임

이분도 참 아는건 많은거 같은데 ㅋㅋ

2015-05-3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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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끝내줬죠
플옵에서 손아섭의 병살타..ㅠㅠ

2015-05-3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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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타임포스트

2015-09-15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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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이고싶냐

2011 손페베네...

2015-05-3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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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jazzguitar

2011년은 1위 삼성이랑 6.5게임차였습니다. 시즌 중에 삼성은 계속해서 독주했고...

그 때보단 차라리 송승준 삼봉하고, 1박2일 논란이 있을 때까지 1위 싸움을 했던 2008년이 더 페넌트레이스 우승에는 근접했습니다.

2015-05-3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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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짠게보인다

고 김명성 감독... 강상수 불지르면 얼굴 벌개지면서 ㅂㄷㅂㄷ..

2015-05-3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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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3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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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아이러브칸쿤

99년도엔 임재철 보단 김대익 이었죠. 나름 준수한 활약을 해줬던걸로 기억합니다.

2015-05-3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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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jazzguitar

김대익이 바로 그 문제가 되던 2번이었습니다. 전준호를 트레이드 할 때 김대익을 믿고 내보낸 건데,
타격이 워낙 부진해서 결국 김응국이 느린 1번을 쳐야했고, 2번 타선에서도 혼자 흐름을 깨먹다가
임재철이 잘해주면서 해결이 된 거였죠.

2015-05-30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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