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경기에 나오던 필승조가 8점차 경기에도 나오는 걸 안좋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 회에 8점차는 추격조가 나와도 뒤집어지기 어려운 점수차인데 꼭 혹사지수 1위의 권혁이 나와야 하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적과 권혁 선수의 혹사도 모두 감독의 책임인 이상 아직 명백한 문제가 발생한 것도 아니니 (권혁이 다음 시즌에 반드시 퍼진다고 단정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를 받아들이는 건 감독 성향을 수용하느냐 못하냐의 문제라 봅니다.
어제 경기를 복기하면 장원준 상대로 송은범이었으니 상황이 악화될 경우 여차하면 빨리 내리고 중간 계투 승리조 투입으로 경기를 풀 생각을 했던 것이고 (다행히 송은범이 5회까진 버텼기에 송창식은 생략) 예상 밖으로 장원준을 잘 공략했기에 선택의 여유가 생겼지만 상대전적에서 뒤지는 두산을 깔끔하고 압도적으로 이기자는 방향으로 갔다고 봅니다. (저 역시 선택의 여유가 있는데 앞서고 있을 때 투입하면 헤메는 선수들을 경험치 올리는 차원에서 투입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다른 선택을 했어도 이는 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라 봅니다.
전임 감독 때처럼 성적은 성적대로 안나오는데 투수들은 투수대로 혹사 후유증을 겪어버리는 게 (이태양, 전임 감독 2년차 때 송창식) 정말 할 말이 없는 것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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