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나요? 김태균 선수 5000타석 기록 세운게?
기사 댓글을 보는데 5000타석을 넘은 선수가 스텟이 3-4-5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절대적 홈런 갯수나 안타 갯수 도루, 타자를 떠나 투수의 100승 200승 100세이브 이런 기록들도 가치가 있지만
은퇴하고 나서 그것들과 함께 보이는 비율스텟도 나중엔 참 뜻깊어보이더군요.
13년 이승엽이 2할 5푼 칠때 처음으로 통산 3할 타율이 깨졌습니다.
그때 타석수가 400타석이 넘어가는 적지않은 타석수이고 나이도 나이이니만큼 이제 이승엽의 통산 3할은 영영 무너지는구나 싶었죠.
사실 삼성팬분들이라면 많이 느끼셨을겁니다. 예전의 이승엽이면 넘어갔을타구가 잡히는게 간간히 보이기 시작한
것을요.
얼마전 인터뷰에서도 이제 밀어서 넘기는건 안넘어갈때가 있다. 그래도 당기는건 아직까지 어렵지않다. 라고 한적이 있는것까지하는걸 보면 본인도 체감하는것 같습니다. 50홈런을 치던 그 나이의 이승엽이 아님을 말이죠.
사실 13년의 이승엽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젊은 시절에도 여지없었던 떨어지는 공에 맥없이 삼진을 당하고 3할도 안되는 출루율 10개 겨우 넘긴 홈런...
이승엽이라는 타자의 인생에 있어서 리그에서도 상위권을 달리는 고타율은 애초에 보기가 힘들었던것임은 사실일겁니다.
홈런 타자가 타율까지 관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렇기에 더더욱 통산 3할이 아쉬웠습니다.
보통 3할 타자라고 하면 안타를 때릴 줄안다. 이렇게 얘기들 하잖아요.
양준혁이 대단하다고 이야기 듣는게 그 긴 세월 야구하면서 통산 타율이 3할이니까요.
14년 이승엽은 13년의 부진을 씻고 3-30-100을 달성합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타율은 3할 언저리였죠. 만약 14년이 극악의 타고투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기록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그래도 통산 3할은 깨질듯 보였습니다. 15년에 이승엽이 선수생활을 이어갈것은 자명했고
또 다시 이런 극악의 타고투저가 15년에도 반복되리라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말이죠.
자 이제 다시 오늘로 돌아와서 기록을 보니
타출장 .346 .404 .573 네요.
그렇습니다. 3할 4푼 6리.
이승엽 커리어 중에서도 가장 고타율입니다.
이 선수는 95년도 고졸 신인이구요. 올해는 2015년입니다.
제가 계산을 잘못한게 아니라면 이선수는 프로생활을 20년은 했습니다.
현재 통산 타율 .304
앞으로 이승엽 선수가 2년 정도 더 할 생각이라고 올해 중에 밝혔습니다.
그 2년이 올해가 포함된 2년일지 2016,2017년일지는 잘 모릅니다.
설마 그 2년간 올해나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염치없는 기대죠.
이 통산 3할이 지켜질지 안지켜질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0년전에 신인으로 들어온 선수가 지금까지 변화를 주고 결과를 얻어내는데 이렇게 애를 쓰는데
어제 타점 쳤다고 기뻐하지 말고 삼x 라이온즈 25세 김xx씨는 야구 좀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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