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노래 처음 인터넷에서 본 지 몇 년 된 거 같은데....
한동안 완전 잊고 살다가 간만에 보니 여러가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양상문 자이언츠 감독 시절 개막 6연승인가? 하고 4월에 좀 잘하다가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소리 듣고
5월부터 뭔가 비리비리하더니 여름부터는 그대로 주저앉았는데...
모두가 고개를 젓는 상황에서도 우리 이대로 47연승만 하면 우승할 수 있나요? 라는 댓글을 달던 자이언츠 팬들...
강병철 감독 시절 진짜 봄데 소리 제대로 듣던 시절...
또 개막 6연승이었나? 암튼 연승 찍고 바로 연패 시작했지만, 의외로 주말마다 사직을 꽉꽉 채우며 미련을 못버리던
그 팬들도 여름 지나면서는 역시 안되는구나 하면서 빈자리게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8월이 돼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야 그래도 지금이라도 한 10연승 정도만 하면 어떻게 가을야구 할 수 있지 않겠나?'
라고 하던 친구 정꼴빠씨....
5.18날 처음으로 깨졌다고 서정환을 무척 싫어했던 기아팬 정선배,
조범현 감독 때 요즘 애들은 어떻게 우승을 했는데 목포의 눈물을 하나 부를줄 몰라서 입만 벙긋거리냐며 열변을 토하고,
16연패였나? 할 때 감독 욕하는 것들은 죄다 냄비니 어쩌니 하더니...
결국은 못참고 니들 말이 다 맞았어 하면서 저거 어서 짤라버려야 한다고 난리를 치면서도 경기는 안빼먹고 봤던....
단지 옷이 이쁘다는 이유로 lg팬이 됐는데 그 해가 하필 6668587667의 첫 6이었던,
도대체 넌 무슨 재미로 야구를 보냐는 두산팬이랑 엄청 사이가 안좋았던....
그렇지만 기어이 가을야구 할 때까지 야구봤던, 야구룰도 사실 잘 몰랐던 한 여자후배...
그냥 자꾸 생각이 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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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601*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