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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 더욱 질 좋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21)은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2016년 목표를 밝혔다.
흔히 야구에서 쓰는 타율·홈런·타점을 말한 게 아니라, 다소 생소한 '인플레이 타율'이라는 개념을 꺼냈다.
인플레이 타율은 흔히 BABIP(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로 줄여 부른다. 타율 공식이 '안타/타수'고, BABIP 공식은 '(안타-홈런)/(타수-삼진-홈런+희생플라이)'다.
1999년 미국의 한 대학원생인 버로스 맥크라켄은 "투수가 던진 공이 일단 페어 지역으로 들어가면 공을 던진 투수가 누구든 안타가 되는 비율은 똑같다"라고 파격적인 주장을 했다.
랜디 존슨이 던지든, 아니면 평범한 추격조 선수가 던지든 일단 타구가 페어 지역으로 가면 안타가 되는 비율이 같다는 말이다.
처음에는 세이버메트릭스(야구 통계학) 전문가들도 의문을 제기했지만,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BABIP는 정설로 통용된다.
투수와는 달리 타자의 BABIP는 통제가 가능하다. 발이 빨라서 내야 안타를 많이 치는 타자와 강한 타구(라인 드라이브)를 꾸준히 만드는 타자는 높게 나타난다.
김하성이 타율 대신 BABIP를 거론한 건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겠다는 뜻과 같다.
타율은 운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빗맞은 안타가 유독 많이 나오면 그해 타율도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선수 기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타율도 곧 제자리로 돌아간다.
꾸준히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높은 BABIP를 유지하는 방향, 즉 강한 타구를 자주 만드는 타자가 돼야 한다.
김하성은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로 이어질 확률을 높이려면 라인 드라이브를 많이 쳐야 한다. 올해 그게 잘 된다면 타율과 홈런, 골든 글러브도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넥센에서는 김하성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도 BABIP이라는 단어를 일상적으로 쓴다.
작년 188개의 안타를 때려 리그 최다 타이틀을 거머쥔 유한준(35·케이티 위즈)을 두고 넥센 선수는 'BABIP 신(神)'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넥센 타자에게 목표를 물어보면 "라인 드라이브를 많이 쳐 BABIP를 올리는 것"이라는 답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확실히 변화가 느껴지네요.
이장석 대표 때문인지 앞서가는 느낌이 듭니다.
올시즌 추락을 최소화해야 할텐데 몇 위나 할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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