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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잡는공과 타자를 유인하는 공의 차이가 180도 다르거든요
하영민은 보면 타자가 굳이 치지 않아도 되는 카운트에는 제구가 낮게 낮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타자를 유인해야 되는 카운트에서 던지는공이 너무 뻔합니다
아예 타자들이 속지도 않은 공만 던져요
그리곤 불리한 카운트에선 어김없이 한가운데 몰리는 공이 나오죠
진짜 소름돋지만 딱 13~16년의 문성현의 모습을 하영민이 이어받고 있어요
공 한개 한개만 쪼개서보면 구위가 좋고 제구가 잘되는 공도 들어오죠
그러니 해설자들이 칭찬을 하는거구요
근데 별 의미없죠
거기다 투구폼도 너무 뻔해요
정말 현대야구는 투수들의 디셉션이 엄청 중요해진듯 싶어요
하영민의 팔스윙보면 속구 던질때랑 변화구 던질때 팔스윙이 확실하게 다릅니다
제가봐도 느끼는데 돈받고 야구 하는 선수들이야 뭐 안봐도 비디오겠죠 -ㅅ-
박주현이 1군에서 통하는 이유는 손혁 코치 말대로 팔각도가 타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유형의 투수인거고
하영민은 팔각도만 보고 있으면 속구인지 변화구인지 프로밥을 먹는 선수라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게임 끝나는 겁니다 (팀내에 비슷한 유형이 한분더 계신데 이보근이죠^^;;)
그래서 하영민 작년에 2군에서 투구폼 수정해본건데 오히려 밸런스 더 망가져서 다시 본인 투구폼으로 돌아왔죠
뭐 이것도 저것도 아니예요 하영민은 그냥 군대나 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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