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새 외국인 선수 계약 기사를 접했을때
도대체 누굴 바꿀건지 몰랐었는데,
(최근 성적은 코엘로가 훨씬 좋습니다.)
평균자책점 7위, 피안타율 1위인 코엘로를 교체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01&aid=0008477826
염경엽 감독 "너무 많은 볼넷, 팀을 힘들게 하는 선수"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2경기 등판, 6승 5패 평균자책점 3.77.
16일 넥센 히어로즈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오른손 투수 로버트 코엘로(32)가 남긴 성적이다.
리그 다승 공동 7위에 팀 2위, 평균자책점 리그 7위 등 겉보기 성적은 준수하다.
그렇지만 깊숙이 들여다보면, 넥센이 코엘로 교체 카드를 꺼내 든 걸 이해할 수 있다.
코엘로 선발 등판일만 되면 감독부터 선수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예감했다.
피안타율 0.226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코엘로지만, 안타 대신 수많은 볼넷을 내주면서 벤치와 동료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평소 염경엽 넥센 감독은 "코엘로만 나오면 경기 시간이 길어진다. 운이 좋아서 승리는 꼬박꼬박 챙겼는데, 경기가 길어지다 보니 야수 집중력도 눈에 띄게 떨어진다. 캠프 때는 시속 150㎞를 쉽게 던진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코엘로는 올해 62이닝을 던져 안타 50개를 맞았고, 볼넷 42개를 허용했다.
볼넷이 많으면 투구 수가 늘어나 긴 이닝 소화가 어렵고, 수비 시간도 길어져 야수 체력과 집중력에 영향을 준다.
많은 볼넷으로 코엘로는 선발로 나올 때마다 5이닝만 간신히 채우기 일쑤였다.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남은 4이닝은 불펜투수에게 가볍지 않은 짐이 됐다.
넥센 구단 관계자도 "코엘로를 내보낸 가장 큰 이유는 이닝 소화가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먼저 교체를 요청했다"고 인정했다.
여기에 코엘로의 '리그 피안타율 최저' 기록도 완전히 신뢰하기 힘들다.
넥센이 구단 운영에 반영하는 세이버메트릭스(야구 통계학)에 따르면, 인플레이 상황 피안타율(BABIP)은 투수가 통제할 수 없다는 게 정설이다.
BABIP이 리그 평균보다 현저하게 낮으면, 그 투수는 운이 좋거나 동료 야수의 도움을 받은 덕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올해 KBO 리그 BABIP은 0.315이고, 코엘로는 0.255로 6푼이나 낮다.
구단 관계자는 "이런 기록까지 참조해본 결과, 코엘로가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힘들다는 판단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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