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이정후 다음으로 확실한 시상부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무튼 최정은 제쳐놓고, 다른 3루수가 누가 있었나 살펴봅니다.

올해 3루수들은 최정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황재균은 미국가고 박석민 이범호가 예년에 비해 부진하고, 딱히 새로운 피가 큰 활약을 보이진 못해서요.

statiz war 기준

1. 최정(SK) 5.21

2. 김민성(넥센) 2.72

3. 이범호(KIA) 2.02 (규정타석미달)

4. 송광민(한화) 1.31

5. 박석민(NC) 1.21 (규정타석미달)

6. 양석환(LG) 1.11

솔리드한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기준 (162게임 기준 2.0, 144게임 기준 1.8정도)을 넘는 게  최정/김민성/이범호 세 선수 뿐.

최정 다음 순위인 2등도 표시했습니다.

타출장, wRC+

1. 최애정 .307/.426/.665 163.2

2. 김민성 .300/.367/.466 111.7

3. 이범호 .268/.362/.477 112.2

4. 송광민 .301/.331/.439 091.3

5. 박석민 .240/.361/.394 100.4

6. 양석환 .272/.332/.431 097.6

골글 시상식 후보는 3할 타율 넘는 최정 김민성 송광민이 후보로 올라가서 최정이 압도적 표차로 수상할 듯 합니다.

여기서 끝내면 심심하니까, 3루수 젊은피들을 좀 보겠습니다. 나이는 statiz에 기록된 나이입니다. 

양석환 나이 기준으로 짤랐습니다.

타출장 wRC+ WAR 순

1. 양석환(엘지,26) .272/.332/.431 097.6wRC+ 1.11WAR (규정타석 채움, 미필)

2. 심우준(케티,22) .287/.314/.395 076.1wRC+ 0.75WAR (규정타석 미달, 주전, 미필)

3. 최원준(기아,20) .321/.358/.509 116.3wRC+ 0.70WAR (주전은 이범호, 미필)

4. 최애항(스크,23) .386/.429/.509 142.8wRC+ 0.59WAR (주전은 최정, 군필)

1. 양석환

히메네스가 아웃되면서 3루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중이고 아직은 좀 더 발전해야 할 선수로 판단됩니다.

지금 2군에 있죠 아마?

2. 심우준

작년까지 유격수로 많이 뛰었으나 올해는 3루수로 주로 나오다가 얼마 전 부상으로 시즌아웃됐습니다.

타격은 주전 3루수로는 미달 수준이라고 볼 수 있고, 유격수치고도 나쁜 편입니다. (리그 유격수 평균 wRC+가 87.1)

kt 사정상 주전으로 뛰고 있는 정도라고 판단되네요. 

3. 최원준

수비만 됐으면 주전 자리 줄 수 있는 타격 실력입니다만 

수비가 영 꽝입니다. 타격 능력 때문에 1군에서 대타 역할 하고 있는데, 2군에서 굴려서 수비 가능하게 된다면 그게 최상일 듯 합니다.

지명타자로 쓸 정도의 타격 능력은 아니고요... 젊은 선수니 수비 가능하게 만드는 게 장기적으로 좋겠죠.

고교시절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다는데, 어차피 유격수 수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아직 창창한 김선빈이 버티고 있으니

상무나 경찰청팀 가서 적당한 포지션으로 바꿔서 주전이 되어야 할 겁니다. 외야나 1루도 방법이고...

4. 최항

샘플이 적어서(65타석) 검증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타격 실력이 굉장합니다.

다만 수비가 영 꽝.

아마 시절  주 포지션이 1루인데 1루 수비도 별로라고...

3루수로 제일 많이 나오긴 했지만 3루 수비를 잘하는 건 아닙니다.

SK 팀 사정을 고려하면 최항을 지명타자로 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으나, (정의윤보다는 최항이 잘침...)

역시나 젊은 선수니 수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쓰려는 것 같습니다.

군필이라서, SK2군에서 잘 키우는 수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