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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광주 시내 모처에 KIA 투수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심동섭(26), 홍건희(25), 임기영(24),
김윤동(24)그리고 양현종(29·이상 KIA)이었다.
그들이 모인 곳은 한 댄스아카데미. 에이스 양현종이 내걸었던 우승 공약을 지키기 위해 소집된 ‘정예멤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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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양현종의 철저한 감시와 관리 속에 진행되고 있다. 동영상 반복 시청 훈련부터 시작했다.
함께 모여 춤을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판단에 양현종은 멤버들에게 댄스 동영상을 보냈다.
일단 눈으로 익힌 뒤 최대한 개인훈련을 하고 오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23일 처음으로 모여 호흡을
맞추며 중간점검을 치렀다. KIA 응원단은 물론 전문 댄스 강사의 지도도 받았다.
그리고 현재 양현종은 유럽에 있다. 오래 전부터 계획해뒀던 가족 여행을 떠났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양현종의 감시는 계속되고 있다. 매일 저녁 단체대화방을 통해 훈련 상태를 점검해온다.
양현종이 돌아오면 5명은 다시 모여 최종 호흡을 맞춰본 뒤 12월1일 운명의 무대에 설 계획이다.
살짝 한 가지만 공개한 레퍼토리가 어마어마하다. 선미의 ‘가시나’다. 선수들이 소화하기에는
너무도 요염해야 하는 고난도 섹시 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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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름도 정하지 못한 KIA의 5인조 댄스그룹은 12월1일 오후 6시부터 광주여자대학교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시작되는 ‘KIA 타이거즈 V11 팬페스트’에서 데뷔한다.
어쩌면 흑역사가 될지 몰라도 팬들에게는 역대급 팬서비스로 기억될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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