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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게 이토록 압도적인 비호를 받는 프로야구 감독이 있을 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임창용과 김기태 사이에 오간 대화의 내용은 일방의 주장이니 차치한다 치더라도 팩트만 봐도 누구의 과실이 더 있는지는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다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잘난 기자님들은 그렇게 사리판단이 안되나요?
김기태 입장에서 임창용과의 대화가 항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느껴졌다면 그냥 그 내용 언론에 공표하고 2군에 처박아뒀으면 되는 겁니다. 아니면 당시에 트레이드를 시키든 방출을 하든 선택을 했어야지요. 그 모든게 본인 인성 까발려지는 거 같고 팬들의 어떻게 반응할지 부담스러웠다면 그냥 이유는 비밀로 하더라도 임창용을 1군에 다시 올려 써먹는 짓은 말았어야 합니다.
근데 김기태는 임창용을 감정적으로 용서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1군에 올렸죠. 그리고 11년 동안 불펜으로만 뛴 선수를 시즌 중에 선발로 전환시킵니다. 심지어 2군에 내려보내고 나서 선발로 써먹을 테니까 거기에 맞춰 훈련을 하라던지 하는 지시조차 없었는데 말이죠.
이게 과연 팀의 성적이나 미래를 위해서 한 결정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성적을 빌미로 은퇴시키던 고장내서 강제로 은퇴시키던 둘 중 하나를 노리는 술수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임창용 선발로 전환시킬 당시 기아는 56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5위와 1.5경기 차 6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기자들에게 묻고 싶네요. 전년도 우승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경쟁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저런 선택을 하는 감독이 정상입니까?
저런 선택을 하는데 있어 김기태의 감정적인 복수심이 1도 없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뭘 얼마나 얻어먹어서 그딴 기사들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야구팬은 바보가 아닙니다. 어설픈 기사 몇 개 가지고 여론 바꿀 수 있을거라 착각 좀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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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만 신나서 써대는거죠?
김기태 사퇴 기사에 지들이 가만 있는 임창용 소환해서 팰 때는 언제고 임창용이 억울하다고 입 여니까 팀 분위기를 박살내네 뭐네. 양심이 있는 년놈들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