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양현종 MLB 진출 가능성에 대한 생각2

1. 배경

요즘 김광현과 양현종 MLB에 대해서 다시금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아무래도 같은 한국인 투수 류현진이 역대급성적을 보여주고 있고

SK에서 오래 뛴 켈리도 애리조나 선발로테이션에 안착한 것이 배경이 된 모양입니다.

두 선수 모두 14년 포스팅 등 이미 진출을 모색한 전례가 있습니다.

그때와 비교해서 상황이나 가능성이 어떻게(업앤다운) 변화했는지를 통해

가능성을 여러분들께 여쭈어보고자 합니다.

2. 통산 및 최근 성적

김광현 : 88년생

통산성적 : 132승 74패 2세이브 1619.1이닝 1407삼진 637볼넷 방어율 3.31

올해성적 : 13승 3패 136이닝 131삼진 29볼넷 방어율 2.58

구종 :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직구 최고구속은 96마일 평속 92마일

제1변화구는 슬라이더

양현종 : 88년생

통산성적 : 132승 85패 2세이브 1767.1이닝 1482삼진 724볼넷 방어율 3.82

올해성적 : 12승 8패 138.1이닝 121삼진 26볼넷 방어율 2.73

구종 :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직구 최고구속은 93마일 평속 89마일

제1변화구는 슬라이더

3. 진출 가능성?

저는 KBO를 특정 팀 외엔 잘 보진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김광현 양현종은 워낙 유명한 투수라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결과는 MLB 마운드에 단 한차례도 못올라갔지만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FA계약을 맺을 당시를 하나의 비교로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1) 긍정요소

비록 김광현 양현종 다 MLB 진출 실패 공통점은 있죠

14년 포스팅 당시 두 투수 모두 생각보다 조건이 좋지 않아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히려 그 이후 성적들이 안정적으로 좋습니다.

김광현 선수는 건강회복과 구위회복을 한 것 같고, 포스팅 당시 최근 성적들보다

현재 몇시즌간 보여준 성적들이 더 좋습니다.

양현종 선수도 14년 포스팅 당시는 2시즌 정도 최근 성적이 좋았던 선수인데

현재는 그 사이 20승도 하고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 기준 빠른볼을 구사하는 두 투수모두 현재 제구가 그래도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는

점 등은 14년보다 긍정요소로 보입니다.

진출을 할 수 있는 신분은 정확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포스팅은 필요없기에 이 부분은

계약협상 때 유리한 요소로 보입니다.

(2)부정요소

가장 안좋은 부분은 5년의 시간입니다.

14년 포스팅 당시 20대 후반으로 향하던 신체적으로 최고점을 찍던 연령에서

이제 MLB 진출을 재모색한다면 나이가 30대 초중반이 되기 때문에

분명한 하락요소입니다.

그에 따른 운동능력이나 구위 그리고 부상 등에 대한 평가가 전보다 더 약해졌다면

더더욱 부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오승환 선수는 더 많은 34살의 나이로 꽤 준수한 계약을 따낸 전례가 있기는 합니다.

또 양현종의 경우 우타자에게 약하고 김광현은 래퍼토리가 한정적이고 이닝소화력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만큼 선발투수보다는 좌완 불펜으로 보는 시선이 더 많다는 점도 부정요소입니다.

4. 계약 규모

가장 예측이 어렵습니다.

포스팅 당시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200만 달러

양현종은 텍사스(혹은 미네소타)가 50~150만달러를 최고 입찰로 제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윤석민은 14년 진출 당시 3년 보장 557만 5천 ~ 575만 달러, 최대 1,325만 달러

오승환은 16년 진출 당시 2년(1+1 구단 옵션) 최대 1,100만 달러(실연봉 16년 250만달러)

타자기는 하지만 황재균은 17년 진출당시 최대 310만(보장 150만 달러) 스플릿 계약

이 예를 비추어보면

두 선수는 2~3년 계약기간에 연봉은 1년 기준 150만 ~ 250만 달러를 보장받고 옵션 등을 충족한

최대 금액은 1,000만 달러 정도로 계약 규모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개인적인 짧은 의견을 종합하면 김광현 양현종 두 선수 모두 일부 아시아선수들처럼(주로 일본선수)

바로 선발로테이션에 합류를 예상하고 그에 상응하는 계약을 제시할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진입 경쟁 또는 MLB 로스터 경쟁이 불가피하고 40인 로스터 보장 정도가

계약의 현실적인 요구선으로 보여지는 점이기도 합니다.

40인 로스터 보장과 경쟁 기회 정도는 그래도 이 두 선수의 현재까지의 커리어를 보면

받아내야 한다고 보고 그것조차도 안되면 그때는 정말 진출 자체는 미궁 속으로 가겠네요.

만약 스플릿계약까지도 감수한다면 당연히 진출 자체는 매우 높게 가능할 것 같지만

마이너거부권이나 선발출전 보장 등 세부적인 조건을 고수할 경우 진출 자체가 불투명하지 않을까 싶네요.

자신이 있다면 보장금액과 기간을 손해보더라도 옵션이 덕지덕지붙은 최대 규모를 늘리고

마이너거부권 정도 있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