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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년 출범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상 처음으로 7이닝 더블헤더가 열렸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왼손투수 타일러 알렉산더(사진)는 9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 아메리칸리그 타이기록을 세웠다.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 MLB 사상 첫 7이닝 더블헤더가 연출됐고 신시내티가 7회 초 아키야마 쇼고의 1타점 결승타로 4-3으로 이겼다. 9이닝 미만 더블헤더는 1912년 9월 19일 클리블랜드 냅스(현 인디언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이후 108년 만이다. 당시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더블헤더 1차전은 5이닝, 2차전은 6이닝이었다. 올 시즌 MLB 정규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뒤늦게 개막됐고 MLB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이닝 더블헤더에 합의했다.
알렉산더는 0-3으로 뒤진 3회 초 마운드에 올랐고 3.2이닝 동안 10삼진을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불펜 투수가 한 경기에서 10삼진 이상을 잡은 건 2001년 랜디 존슨(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6삼진) 이후 처음이다. 9타자 연속 삼진은 1970년 4월 23일 톰 시버(당시 뉴욕 메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작성한 10타자 연속 삼진에 이어 MLB 공동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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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는 동점이면 8회부터승부치기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