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파이네 꾸짖은 이강철 감독 컨디션과 별개로 성의 보여야

KT 이강철 감독. 광주|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대구=최민우 기자]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성의를 보여야한다.
”
KT 이강철 감독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전을 앞두고 전날 KIA 전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데스파이네는 1.2이닝동안 5안타 4실점을 내준 뒤 조기 강판됐다.

이 감독은 “투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성의를 보여야한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어제는 그러지 않았다.
넘어갈 수 없었다.
만약 그대로 놔뒀으면, 후속 타자 최형우이게 또 홈런을 맞았을 거다”며 데스파이네의 불성실한 태도를 질타했다.

데스파이네는 투구하는동안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타자와 승부를 맺지 못했다.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 감독은 “야수들 세워놓고 혼자 야구하나 싶었다.
후반기 막 시작할 때도 그랬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참았다.
후반기 내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열심히 하려 한다.
데스파이네가 그러면 안된다”며 단호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데스파이네가 내려간 뒤, KT는 끝까지 KIA를 물고 늘어졌고 결국 5-5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 감독은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
한 선수만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단에게 칭찬을 남겼다.
한편 KT는 이날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출격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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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 꾸짖은 이강철 감독 "컨디션과 별개로 성의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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