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 이름모를 팬이 준 케이크를 들고 있는 삼성 오승환. 출처 | 오승환 개인 SNS |
|
[스포츠서울 | 대구=남서영기자]‘승환이즈 백’
오승환(39)이 돌아왔다.
정확히는 삼성의 포스트시즌(PS) 마무리 투수 ‘끝판대장’이 돌아왔다.
2005년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역사를 써 왔다.
이미 태초부터 푸른 피를 갖고 태어난 것처럼 데뷔해부터 삼성 불펜의 핵심이 됐다.
2006년부터 2007, 2008년에는 3년 연속 세이브왕에 오르며 ‘삼성의 마무리’ 그 자체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11년부터는 삼성의 왕조를 함께 만들어갔다.
2010년 준우승을 거둔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동안 오승환은 2011년 54경기 47세이브, 2012년 50경기 37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을 지켰고, 2014년과 2015년에도 구원왕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15년 삼성이 준우승을 거둘 때도 세이브왕에 오른 오승환은 2016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로 향했다.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2019시즌 도중 삼성에 돌아왔다.
오승환이 없던 시간 삼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위, 9위, 6위, 8위, 8위로 떨어졌다.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특급 마무리가 없던 아쉬움도 있었다.
그런데 오승환이 풀 시즌을 소화한 올해 삼성은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그리고 6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팬들도 이 기쁨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오승환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자신의 개인 SNS에 사진 하나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오승환이 ‘승환이즈백’, ‘블혹 우승 가즈아’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를 들고 있다.
오승환은 사진과 함께 “감사합니다.
우승하고 원 샷?”이라는 말로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 케이크는 어느 이름 모를 팬의 깜짝 선물로 알려진다.
마무리 오승환이 버티던 시절, 삼성 왕조를 기억하는 팬은 오승환의 컴백과 함께 다시 시작될 삼성 왕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namsy@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