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래리 서튼 감독 “지난해 후반기 정체성 이어가고 있다”[SS포커스]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제공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지난해 후반기 우리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
”
프로야구 롯데 사령탑 래리 서튼 감독이 최근 시범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했던 훈련 등이 잘 이뤄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올 시즌 ‘발 빠른 야구’로 큰 변화를 시도 중인 롯데의 출발이 순조로운 분위기다.

그래서일까. 롯데는 최근 사직구장에서 가진 한화와의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각각 13득점씩 몰아치며 모두 승리했다.
두 경기 연속 다 득점 경기가 펼쳐진 것인데 서튼 감독은 자신이 그려온 롯데의 큰 그림에 선수들 모두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17일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서튼 감독은 “공격적으로 봤을 때 준비가 잘 됐다.
득점권 상황이 많이 만들어졌고 선수들이 침착하게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기쁜 것은 공격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지난해 후반기 우리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비적으로 봤을 때도 디테일한 부분이 잘 실행되고 있다.
캠프 당시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연습했던 부분이 시범경기 중에 잘 녹아져 나왔다”며 “투수 파트도 만족스러웠다.
결과만 놓고 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코로나 상황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대신해 각 상황별 시뮬레이션 게임과 청백전을 진행했다.
특히, 코치진과 선수단은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시뮬레이션 훈련에 대해 “팀플레이와 수비 등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
서튼 감독 역시 시뮬레이션 훈련 효과를 봤다고 했다.
그는 “매우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작은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 여러 번 시뮬레이션 게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잘 나오고 있다”며 “지난 세 번의 시범경기를 보면 공격파트에선 상황별 타격이 잘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 오미크론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엇보다도 자가격리 후 자신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튼 감독은 “우리 팀도 다른 팀도 모두 마찬가지다.
코로나 상황에서 캠프와 시범경기를 잘 진행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리그에 코로나에 걸린 선수들이 많다”며 “현재 자가격리 중인 선수도 있고 격리가 끝난 후 빌드 업해 가는 선수도 있다.
몸 상태와 컨디션을 잘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많은 변화를 시도한 롯데가 남은 시범경기에서도 달라진 ‘뉴 롯데’를 보여주며 기세를 시즌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kmg@sportsseoul.com

래리 서튼 감독 “지난해 후반기 정체성 이어가고 있다”[SS포커스]

파워링크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