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송찬의가 지난 22일 문학 SSG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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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일찌감치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범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개막전을 바라보고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LG 류지현 감독이 신예 우타자 송찬의(23)의 개막 엔트리 진입을 확정지었다.
류 감독은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약 일주일 만에 팀에 복귀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잠시 팀을 떠나있었던 그는 “경기는 TV를 통해 봤다.
경기 전후로 코칭스태프와 꾸준히 전화했다”며 “TV로 야구를 보니 평소에 안 보이던 부분도 보였다.
더그아웃에서는 측면을 바라보게 되는데 TV로는 정면으로 선수들을 볼 수 있다.
투수의 로케이션과 타자의 스윙궤적이 더 잘 보였다.
선수들 컨디션을 판단하는 데에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고 격리기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시범경기 MVP급 활약을 하고 있는 송찬의에 대해 “테스트를 해서 개막 엔트리에 넣느냐 마느냐를 논하는 단계는 지났다.
이제는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는 단계”라며 송찬의가 올시즌 개막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을 예고했다.
2018년 입단한 송찬의는 지난해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아직 1군 무대를 밟은 적은 없지만 이번 시범경기 기간 홈런 6개 OPS(출루율+장타율) 1.273으로 맹활약하며 실력으로 개막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한 송찬의다.
류 감독의 말대로 송찬의는 이날 컨디션 조절차원에서 선발출장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그동안 송찬의가 우익수로 출장하며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한 것과 관련해 “전문 외야수가 아니기 때문에 송구할 때 판단이 안 서는 부분은 보였다.
아직 경험이 적은 선수라 공을 처리할 때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이는 경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당장 송찬의에게 완벽한 수비를 바라지는 않는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외야든 내야든 수비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진짜 무대는 개막전부터다.
개막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중책을 맡을 수도 있다.
류 감독은 송찬의가 우익수로 출장한 원인이 홍창기의 허리 통증에 따른 이탈에 있다고 밝혔다.
홍창기가 복귀시점을 개막전에 맞추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송찬의의 우익수로서 기량을 점검했다는 뜻이다.
홍창기는 오는 30일 병원에서 두 번째 검진을 받은 후 개막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홍창기는 지난주 문학에서 수비 훈련 중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삐끗했다.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
창기가 개막전까지 돌아오지 못할 경우를 생각해 여러가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LG는 내달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상대로 144경기 마라톤 시작점을 찍는다.
KIA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내정한 가운데 좌투수 양현종과 우타자 송찬의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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