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송명기 6이닝 무실점 호투 NC, 꺾고 시즌 ‘첫 승’ 신고[SS창원in]

NC 송명기. 제공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프로야구 NC가 선발투수 송명기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침묵했던 박건우의 타격이 살아나며 기다렸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C이적생 손아섭은 이날 KBO리그 통산 37번째 1700경기 출장 선수에 이름을 올렸지만 방망이는 여전히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NC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송명기의 호투와 박건우의 맹타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3연패를 끊고 4경기 만에 값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경기 초·중반 두 팀의 대결은 말 그대로 선발 투수의 싸움이었다.
송명기는 6이닝 동안 2안타 4사사구 5삼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최고 구속 147㎞로 총 투구 수 83개 중 패스트볼이 52개였다.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 볼을 섞어가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다만,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4개나 내준 것이 아쉬웠다.

NC는 2회 말 마티니가 롯데 선발 이인복을 상대로 2루타를 쳤고, 이어 오영수가 데뷔 첫 2루타로 1타점을 만들어냈다.
두 팀의 승부는 5회 말에 갈렸다.
5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롯데는 NC 좌타자 손아섭 타순에 투수를 나균안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나균안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손아섭이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한동희의 수비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더 내줬다.
또 다시 2사 만루 상황에서 그동안 침묵했던 박건우가 중전 안타로 2타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말 NC는 오영수가 또 다시 1타점을 올리며 5-0을 만들었다.
이후 NC는 김시훈-김건태-류진욱으로 이어진 불펜이 롯데의 강타선을 잘 막아내며 마운드를 지켜냈고 팀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NC 박건우는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동안 타석에서 내가 이겨내야 하는 것들이라 답답했었는데,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상황이었다.
타격감은 이제 4경기를 치렀고 어떤지 아직 말하긴 이른 상황이지만 오늘 경기를 계기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욱 NC 감독은 “선발 송명기 선수가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며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위기도 있었지만 롯데 강타선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타선에서도 선수들 전체적으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조금씩 자신의 리듬을 찾아가는 모습을 봤다.
내일도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반면 롯데는 이날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특히, 득점권 상황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모두 점수로 연결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보인다.
롯데는 3회와 5회, 8회 모두 득점찬스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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