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이틀 연속 쐐기 홈런, LG 연장 접전 끝에 개막 4연승[SS고척in]

LG 3번타자 김현수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11회초 2사후 1-1 균형을 깨는 1점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이틀 연속 가장 필요할 때 대포를 쏘아 올렸다.
LG가 연장 혈투 끝에 김현수의 천금 솔로포를 앞세워 개막 4연승을 달렸다.
LG는 6일 고척 키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에도 김현수가 승리 주역이었다.
김현수는 1-1로 팽팽히 맞섰던 11회초 다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4승 0패를 만들며 SSG와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투수들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 그리고 홈런이 두루 나온 경기였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1군 무대 최고 구속 149㎞를 기록하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잠재력을 폭발시키듯 부쩍 향상된 구속을 앞세워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선발승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구위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올시즌 청신호를 밝혔다.

LG 좌완선발투수 손주영이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선발역투하고 있다.
2022.4.6.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저득점 경기 속에서 호수비도 빛났다.
오지환은 6회와 7회 연달아 안타를 아웃카운트로 만들었다.
박해민은 10회말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전진수비 상황에서도 잡아냈다.
그리고 11회말 리오 루이즈도 김혜성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했다.
루이즈의 도움을 받은 고우석은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키움은 2회 선두타자 김주형이 3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송성문의 유격수 땅볼에 김주형이 홈을 밟아 1-0으로 리드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도 타선에 화답하듯 호투했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원태는 6회부터 흔들렸다.
제구난조로 오지환과 김민성을 내리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해민의 우익수 플라이에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까지 밟으면서 LG는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건창이 바뀐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을 이뤘다.
양팀 선발투수 모두 1점씩 허용한 가운데 경기 후반은 불펜 대결로 흘러갔다.
LG가 7회부터 김진성, 최성훈, 이정용, 최동환, 고우석, 키움은 이승호 뒤에 문성현, 김재웅, 김준형, 하영민, 박주성이 등판했다.

연장 11회초 김현수가 박주성에게 홈런을 치고 11회말 고우석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반면 키움은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10회말 이정후의 타구가 잡히고 11회말 김혜성의 타구도 잡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키움은 시즌 전적 2승 2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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