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프로야구 삼성의 강민호가 국내 포수 최초로 ‘2000경기·3000루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민호가 2000경기와 3000루타 달성에 각각 1경기, 14루타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KBO 리그에서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선수는 2008시즌 전준호(우리)부터 2020시즌 김태균(한화)까지 총 14명이다.
현역선수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강민호는 2000경기 출장을 완성할 경우 통산 15번째이자, 삼성 소속 선수로는 2009시즌 양준혁, 2018시즌 박한이에 이어 세 번째다.
2004년 9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데뷔한 강민호는 이듬해인 2005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단 두 시즌(2009·2014)을 제외한 15시즌 동안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2006시즌에는 당시 시즌 전 경기인 126경기를 소화했다.
이와 함께 강민호는 역대 20번째 통산 3000루타에도 도전한다.
강민호는 2005년 4월 5일 사직 현대전에서 개인 첫 루타를 기록했다.
2016시즌에 2000루타를 달성한데 이어 2019시즌 2500루타, 올해 3000루타 고지에 다가선 것.
더욱이 강민호의 2000경기·3000루타 달성은 체력소모와 수비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 2000경기 이상 출장을 달성한 포수는 박경완(전 SK), 김동수(전 히어로즈) 등 단 두 명이다.
3000루타를 달성한 포수로는 홍성흔(전 두산)이 있지만 커리어의 많은 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전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첫 풀타임 포수 포지션 달성 선수가 된다.
따라서 ‘2000경기·3000루타’를 동시에 달성한 첫 번째 포수가 강민호가 될 전망이다.
한편, KBO는 강민호가 2000경기 출장과 3000루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각각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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