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삼성에 또 부상자가 생겼다.
이번에는 리드오프 2루수로 맹활약하던 김지찬(21)이다.
김지찬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치료와 회복까지 6주가량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즌 57경기에서 도루 19개를 빼앗아내며 타율 0.280 36득점으로 활약하던 리드오프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전열에서 이탈했다.
허 감독은 “움직임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수비범위도 넓고, 누상에서도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과부하가 온 것 같다.
갑작스러운 슬라이딩도 많았고, 도루하느라 스타트도 잦았기 때문에 부상한 게 아닌가 싶다.
조절해주려고 노력했는데도 이렇게 됐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 삼성 김현준이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데뷔 첫 리드오프로 출장한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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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이 빠진 리드오프는 고졸(개성고) 2년차 외야수 김현준(20)에게 맡겼다.
허 감독은 “선구안이나 타격능력은 수준급이라고 본다.
이번 기회로 자신의 야구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현준의 데뷔 첫 리드오프 출장이다.
2루는 강한울이 선발로 나선다.
허 감독은 “부상이라는 변수는 어느 팀에나 있다.
겨우내 준비를 잘했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은 생기기 마련이다.
백업 선수들이 오히려 이런 기회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으로 활용해야 팀이 건강해진다.
주전 백업 구분 없이, 당일 경기에 선발 출장하는 선수들이 주전이다.
이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허리 통증을 안고 있던 강민호가 전날 복귀했지만, 김지찬이 이탈해 야수 대부분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구자욱(햄스트링) 김상수(옆구리) 이원석(허벅지) 등 베테랑 주축 타자가 모두 이탈한 상태다.
강한 선발진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는 게 야구다.
허 감독은 “어차피 승부는 무더위가 절정에 오른 8월부터다.
이때부터 시즌 끝까지 얼마나 안정적으로 가느냐의 싸움”이라며 “부상자들이 회복해 돌아오고, 그때까지 백업 선수들이 성장하면 승부를 걸어 볼 만하다고 본다.
자신있다”고 다짐했다.
버티기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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