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오늘 잘 치고 결과 잘 나올 겁니다.
”
LG 류지현 감독이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홍창기를 향한 믿음을 전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타율 0.205(44타수 9안타) 출루율 0.286으로 고전하고 있는 홍창기지만 보완점을 파악한 만큼 다시 일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류 감독은 1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오늘 훈련 전에 실내에서 가장 많이 친 선수가 홍창기였다.
창기와 (이)재원이가 실내에서 1시간 동안 치더라”며 “최근 땅볼 비율이 높아졌다.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부상 복귀 후 스윙 스피드가 좀 줄었다.
스피드가 준 것에 대해 창기와 코칭스태프가 공감하고 있다.
줄어든 스피드를 극복하기 위해 훈련도 많이 하는 만큼 오늘 잘 치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해 홍창기는 타율 0.328 출루율 0.456 특급 활약을 펼쳤다.
득점권 타율 또한 0.343으로 높아 찬스 메이커이자 해결사 구실을 두루 소화했다.
올해도 옆구리 부상 이전인 6월 26일까지는 타율 0.315 출루율 0.403으로 활약했는데 부상 복귀 후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류 감독은 홍창기를 리드오프로 고정시키며 홍창기의 반등을 바라보고 있다.
류 감독은 타순 변화와 관려해 “여러가지 생각은 하고 있다.
그러나 감독 한 마디가 선수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쉽게 얘기할 수 없다”며 “그래도 작년과 비교하면 타선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이 줄었다.
(오)지환이 같은 경우 매년 뒤에 있다가 2번 타자로 가는 등 변동이 많았는데 올해 5번에 고정되면서 역할을 굉장히 잘 해준다.
타순이 고정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로벨 가르시아(2루수)~허도환(포수)~김민성(3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윤식이다.
전날 경기 중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된 문보경은 MRI 결과 이상은 없다고 한다.
이날은 휴식을 취하며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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