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라이벌 일본을 물리쳤다.
무려 여덟점 차 대승이다.
최재호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펼쳐진 제30회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을 8-0으로 완파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하루 전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들이 마운드에서 줄줄이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한국 야구의 미래를 기대케 했다.
선발로는 KT의 선택을 받은 김정운(대구고)이 낙점됐다.
3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갔다.
이어 KIA와 연을 맺게 된 윤영철(충암고) 역시 3이닝을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한화와 동행하는 김서현(서울고)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1이닝을 소화했다.
방망이도 잘 돌았다.
김범석이 1사 1, 2루 상황에서 선제점을 뽑은 뒤 김종민(이상 경남고) 1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냈다.
이후 김영후(강릉고)의 뜬공 타구에 상대 실책이 나와 2점을 더 추가했다.
그렇게 흐름을 탄 한국은 연거푸 홈 플레이트를 밟았고 8-0 대승을 챙길 수 있었다.
이날 대승으로 미국과 공동 2위가 된 한국(2승1패)은 17일 대만, 18일 멕시코를 차례로 상대한다.
사진=W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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