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KBO 시상식, 영광의 2022년도 MVP와 신인상은 누가 품게 될까.
올 시즌부터 기존 점수제에서 다득표제로 바뀐 투표 방식에 따라 총 MVP 후보에는 총 16명의 후보가 등록됐다.
투표권은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들에 있다.
즉, 현장에서 오래 봐왔고 함께 호흡한 이들의 손에 영광의 얼굴이 밝혀진다.
이에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들 몇 명에게 투표자와 그 이유를 들어봤다.
익명을 요구한 스포츠전문지 A기자는 “MVP는 이정후(24·키움)를 뽑았다.
타격지표에서 5관왕을 달성했고, 팀도 한국시리즈까지 갔다.
올시즌 가장 잘했다”고 했다.
이어 “비교 대상이 안우진(23·키움) 정도인데 안우진이 트리플크라운 했으면 모를까. 5관왕에 비해 2관왕은 다소 아쉬워 이정후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A기자는 “신인왕은 정철원(23·두산)을 뽑았다.
홀드가 신인 중에 가장 많기 때문이다.
김인환(28·한화)도 잘한 건 맞지만 김인환보다 정철원이 객관적인 지표가 좋으니 그를 선택했다”고 했다.
스포츠전문지 B기자는 “MVP는 타격 5관왕을 한 이정후를, 신인상은 KIA 김도영(19)을 뽑았다.
김도영은 신인 중 경기 출전수가 가장 많다.
1군에 가장 오래있었다는 의미는 그만큼 좋은 활약을 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C기자는 MVP에 이정후를, 신인상에 롯데 황성빈(25)을 뽑았다.
C기자는 “황성빈은 빠른 발을 통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올해 롯데에 새로운 희망이 됐다”고 했다.
D기자는 MVP에 이정후를, 신인상에 정철원을 뽑았다.
D기자는 “이정후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가장 좋은 활약을 했고, 정철원은 후반기 보여준 좋은 활약과 신인 최다 홀드(23개)를 달성한 점을 높이샀다”고 밝혔다.
종합해보면, MVP는 이정후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신인왕은 혼전의 양상이지만 정철원이 조금 더 앞서있는 듯하다.
과연 누가 영예의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이 될까. 오는 17일 결과가 밝혀진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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