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2년 ‘곰들의 모임’ 잠실 | 황혜정기자. |
|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2022년 ‘곰들의 모임’에는 어떤 곰들이 모여 무엇을 했을까.
‘곰들의 모임’은 한 시즌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최강 10번타자’ 팬들과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거리 없이 마주하는 자리다.
코로나19펜데믹으로 인해 20일,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두산 측은 선수단 사인회, 구단 버스 체험, 그라운드 캐치볼, 이벤트 경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 이연주, 정수빈, 이성이 씨가 2022년 ‘곰들의 모임’에 참석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잠실 | 황혜정기자. |
|
“두산과 ‘최강야구’ 사이, 누굴 응원할지 혼란스러워요.”
대학교 새내기 이연주 씨는 친구 정수빈, 이성이(이상 20세)씨와 함께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년 ‘곰들의 모임’ 찾았다.
이들은 외야석 입장줄 바로 앞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이연주 씨는 “2시간 자고 티켓팅에 성공해서 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두산 팬이자 JTBC 인기 야구 예능 ‘최강야구’ 애청자로서 안 올 수 없었다.
어느 팀을 응원해야할 지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고 했다.
연주 씨와 수빈 씨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올라왔다.
성이 씨는 인천에서 이곳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
세 친구는 티켓 예매에 성공했지만 비지정석인 탓에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 일찍부터 잠실구장 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
연주 씨는 두산의 내년 시즌에 대해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올해 같이 가을야구에 못 가는 상황만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최강야구’에 대해선 “매화 온 몸에 소름이 끼친다 낭만야구를 한다.
재회한 정근우와 김성근 감독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기대된다”며 활짝 웃었다.
(정근우와 김 감독은 SK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 | 정철원의 팬 김소정(22)씨. 잠실 | 황혜정기자. |
|
“내년에 임용고시를 보는데 정철원 선수가 응원해줬으면 좋겠어요.”
강의 시간에 교수님의 눈치를 보며 ‘곰들의 모임’ 티켓팅에 성공한 교대생 김소정(22)씨는 정철원의 팬이다.
올해 신인상을 받기도 한 정철원의 멋진 모습에 반해 올해 초부터 팬이 됐다.
소정 씨는 정철원의 사인을 받기 위해 정철원이 있는 조를 선택했다.
그는 “정철원을 만나면 ‘신인상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시간이 안 될까봐 걱정”이라며 “내년에 볼 임용고시 응원도 받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 두산 어린이팬 정지현(9)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 황혜정기자. |
|
‘어린이 곰’도 곰들의 모임에 찾아왔다.
4살 때부터 두산 팬이라는 정지현(9)양은 두산 이승엽 신임 감독에 바라는 점으로 “나한테 사인을 해줬으면 좋겠다.
빨리 지나가셔서 사인을 못 받았다”고 수줍게 미소지었다.
이승엽 감독이 어떤 선수였는지 아냐는 질문에 “몰라요”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야구는 참 재밌다”며 구단 버스 체험을 하고 왔다.
지현 양이 탄 버스는 선수단이 원정 경기를 위해 이동 시 직접 타는 버스다.
지현 양은 “신기해요!”라며 동행한 어머니 손을 붙잡고 행복함을 마음껏 표출했다.
 |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JTBC ‘최강야구’ 몬스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최강 몬스터즈 김성근 감독(왼쪽)과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도열해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
이날 사전 행사가 종료된 후, 오후 1시부터 ‘최강야구’ 팀과 두산 베어스의 친선경기가 이어졌다.
곰들은 잠실구장 2만2000석을 5분 만에 매진시키며 팀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이어갔다.
‘최강야구’ 감독에서 두산 감독으로 팀을 옮긴 이승엽 감독은 “승부 앞에서 웃고 즐기는 건 없다.
애정은 있지만 예우는 없다”며 진지한 경기를 예고했다.
et16@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