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지난 시즌 준우승에 빛나는 키움이 다시 달려나간다.
프로야구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2번째 맞대결에서 6-1로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마운드에서는 KBO리그 3번째 등판을 가진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6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감격스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은 1회부터 상대 ‘고졸 루키’ 윤영철을 폭격하면서 대거 5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조기에 잡았다.
임병욱의 시즌 마수걸이포이자 쐐기 투런 홈런도 결정적이었다.
3연승 행진에 성공한 키움은 시즌 6승6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지난 5연패의 아픔을 서서히 지워가고 있는 영웅 군단이다.
경기를 마친 홍원기 감독은 “후라도의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
투구 템포를 조절해 가며 안정적인 피칭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포수 김동헌과의 호흡도 좋았다.
6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승장이 다음으로 회상한 순간은 1회말 리드오프 이용규의 끈질긴 승부였다.
그는 윤영철이 데뷔 첫 상대로 나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커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루키를 흔들었다.
대거 5득점의 시발점이었던 순간이다.
홍 감독은 “이용규의 출루가 흐름을 가져오는 큰 역할을 했다.
이형종이 선취 타점으로 물꼬를 터줬고 임병욱의 투런포로 더 달아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병욱은 잦은 부상과 군 생활을 끝마치고 올 시즌 돌아와 2018년 9월 30일 고척 NC전 이후 1658일 만에 홈런포를 신고했다.
모든 팬들이 기다렸던 한방이다.
홍 감독도 “임병욱의 시즌 첫 홈런을 축하한다”며 미소 지었다.
KIA와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영웅 군단은 내친 김에 시즌 첫 스윕승까지 노린다.
키움과 KIA의 3차전은 1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키움은 선발 투수로 최원태를, KIA는 양현종을 내세운다.
고척돔=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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