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절로 웃음이 나오는 경기였다.
프로야구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2차전 홈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전날(25일) 0-6 패배를 점수까지 그대로 뒤집어 되갚아줬다.
시즌 8승(11패)을 챙김과 동시에 주중 3연전 타이를 맞춰 위닝시리즈 불씨도 살렸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아도니스 메디나가 드디어 폭발했다.
KBO리그 4번째 등판을 가진 그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8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6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그는 데뷔 최다 이닝, 첫 무실점 등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3연속 패전의 아픔이 사라지는 완벽한 데뷔 승리였다.
타선도 활발한 공격으로 맞장구를 쳤다.
2회말 주효상의 1타점 결승타를 시작으로 김규성의 마수걸이 스리런포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3회말과 5회말 각 1점을 챙기면서 필요한 점수를 잘 챙겨 최종 승리에 도달했다.
경기를 마친 김종국 감독은 “메디나가 선발 투수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흡족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공격에서는 하위타순에서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다”며 “주효상의 적시타와 김규성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리즈 타이를 맞춘 김종국 감독은 “오늘은 투타 모든 면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내일도 이 흐름을 유지해주길 바란다”며 위닝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KIA는 홈 3연전 마무리를 위해 ‘특급 루키’ 좌완 윤영철을 내세운다.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로 맞불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에 임한다.
광주=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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