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KT위즈 제공 |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
‘이적생’ 이호연(28·KT)이 마법사 군단을 웃게 하고 있다.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3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서도 6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등을 올리며 팀 승리(3-2)를 이끌었다.
이호연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5-2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한 주를 열었다.
시즌 성적 27승2무34패를 신고했다.
순위는 여전히 8위. 7위 키움(30승2무35패)과의 거리는 1경기를 유지했다.
이호연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19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최근 10경기서 3할 중반대 타율(0.344)을 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8일 수원 삼성전에선 시즌 첫 4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큼지막한 3루타도 신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동안은 단타 위주였는데 장타가 나와 좋게 봤다.
경기 결과를 떠나 경기를 재밌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 사진=KT위즈 제공 |
스스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약점을 보였던 좌투수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까지 좌투수 상대 타율이 0.167(30타수 5안타)에 그쳤다.
올해는 5할(16타수 8안타)을 마크 중이다.
우투수(0.217), 언더투수(0.200)보다도 높은 타율이다.
이호연은 “시합 전 이미지를 그려가면서 연습한다.
몸이 기억을 하니깐 경기에 들어가서도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또래들이 많다.
이호연은 “(김)민혁이, (장)준원이, (배)정대 등 1995년생들이 많아 재밌게 야구하고 있다.
밥 먹으러 갈 때 항상 같이 간다”고 웃었다.
유독 롯데 출신들이 많다는 것도 큰 힘이 됐을 터. 공교롭게도 친정팀만 만나면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아간다.
앞서 6~8일 롯데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이호연은 빠짐없이 안타를 작성했다.
이호연은 “친정팀 만나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도 “평소대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KT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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