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LG트윈스 제공 |
“우리는 좀 다르다.
”
프로야구 LG가 최원태(26) 카드를 장착, 대권 도전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
지난 29일 키움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투수 최원태를 받았다.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첫 등판에서부터 그 이유를 증명했다.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역투를 펼쳤다.
선발 전원 안타(시즌 20안타, 구단 4호, 통산 1065호) 등 방망이 힘까지 더해져 LG는 10-0 대승을 거머쥐었다.
최원태는 2015년 넥센(키움 전신)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2019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한국시리즈(KS·2019년, 2022년) 등 큰 무대 경험도 있다.
올해는 트레이드 전까지 17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25 등을 마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원태는 후반기에만 6~7승을 올릴 수 있는 자원이다.
본인이 해야 할 것들에만 집중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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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도 편한 측면이 있을 터. LG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 야구장이다.
더욱이 LG는 올 시즌 화끈한 타격을 자랑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팀 타점, 팀 득점 등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실점을 하더라도 만회 기회가 많다는 의미다.
염경엽 감독은 “원태는 잘 던지다가도 한 번씩 대량 실점을 하더라. 너무 안 맞으려고 해서 그렇다.
3실점 준다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약점을 지운다.
시즌 전부터 LG의 시선은 오로지 ‘우승’이라는 두 글자만을 향해 있었다.
실제로 6할이 넘는 승률을 자랑하며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선발진이었다.
외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토종 버팀목 임찬규도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외인 교체부터 시작해 다양한 소문이 돌았지만 LG의 선택은 트레이드였다.
안정적인 후반기 마운드 운용은 물론 포스트시즌(PS)까지 계산한 결과다.
 | | 사진=LG트윈스 제공 |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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