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이혜진 기자 |
“어휴, 긴장되네요.”
프로야구 LG가 ‘잠실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스윕승을 신고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3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원정경기서 10-0 대승을 거뒀다.
앞선 2경기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던 LG는 이로써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53승2무33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더욱 견고히 다졌다.
이날 경기는 선발투수 최원태에게 많은 초점을 맞춰져 있었다.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새 동료들과 어떤 호흡을 맞출지 기대가 컸다.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포수 허도환과는 2015년 넥센(키움 전신) 시절 이후 8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거였다.
최원태는 “(허)도환 선배님께선 기억을 못하시더라”고 웃으며 “마음대로 던지라고 하셔서 편하게 임했다.
그래도 중요한 상황에선 선배님 사인을 많이 따라갔다”고 말했다.
 | | 사진=LG트윈스 제공 |
컨디션이 100%였던 것은 아니다.
갑작스럽게 변화를 맞은 데다 등판 일정도 바뀌었다.
키움 소속일 땐 29일 나설 예정이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을 터. 경기 전 불펜피칭을 할 때만 하더라도 다소 흔들렸다.
허도환은 “불펜 피칭할 땐 좀 안 좋았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니깐 베테랑답게 바로 잡더라. 편안하게 리드했다”고 귀띔했다.
최원태는 “원래 불펜 피칭할 때 좋은 편이 아닌데, 오늘은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유독 더 안 좋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야수진의 지원사격도 컸다.
촘촘한 수비에 활발한 타선까지 더해졌다.
LG는 이날 장단 12안타를 때려냈다.
선발 전원 안타. 시즌 20호, 구단 4호, 통산 1065호였다.
최원태는 호수비가 나오자 모자를 벗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최원태는 “첫 단추를 잘 꾀고 싶다는 마음에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면서 “(오)지환이형을 비롯해 (박)동원이 형을 말할 것도 없고 (박)해민이 형, (김)현수 선배님 등 정말 많은 분들이 신경써주셨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원태가 좋은 피칭을 해줬다.
경기초반 좋은 수비와 문보경의 2타점 결승타, 홍창기의 추가타점으로 첫 선발이었던 최원태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3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를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상대투수 브랜든에 대해 분석을 잘해준 데이터 분석팀과 실행을 잘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최원태의 이적 첫 승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덕분에 스윕할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 뜨거운 응원 보내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